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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전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사진) 대표는 25일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 발표에 대해 "당을 떠난 사람으로서 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선진당 이인제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전 대표는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한 데 대한 반론이다. 이 전 대표는 한 측근에게 "이인제 대표와 만난 적도, 전화 통화를 한 적도 없다"며 "그 사람 여전하구먼"이라고 했다고 한다. 1997년 대선 때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경선 불복 출마로 패배한 악연이 있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와 김무성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통해 이 전 대표를 물밑 접촉하고 있지만, 이 전 대표는 11월 중순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 전 대표는 보수우파 정권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지는 확고하지만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과 새누리당의 불분명한 정체성 등에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는 5·16군사정변은 불가피했다고 보지만 유신체제에는 상당히 비판적이라 여러 차례 박 후보의 역사인식에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는 것. 또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나 한광옥 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 등의 영입을 자신이 창당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정체성을 해치는 '무분별한 행태'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