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뵙겠습니다.
요즘 모 사이트 문제로 시끌시끌한 가운데, 난민 물결에 휩쓸려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은 제대로 안 하는 주의라, 유령회원으로 사라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글 하나도 안 올리고 사라지기는 뭔가 아쉬워서 최근 구입한 마우스 사용기나 올려볼까 합니다.
1. 리시버 연결부터 어버버
이유는 모르겠는데, 컴퓨터를 끈 상태에서 리시버 연결 -> 본체 전원 연결 이 단계로 설치를 하면 제대로 드라이버가 안 잡히더군요.
Sculpt Ergonomic 설치 뭐 이런 메시지가 뜨길래 안심하고 사용하려고 보니...
엑셀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 마우스 스크롤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
처음에는 제품 문제인가 싶었는데,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드라이버 삭제 후 컴퓨터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다시 연결하니, HID 마우스 장치로 잡히면서 정상 작동.
장치 및 프린터 보기에서는 Sculpt Ergonomic로 정상적으로 인식합니다. 마우스 키보드 센터에서도 정상 작동.
Sculpt Ergonomic를 쓰는데 휠이 좀 ㅂ...이상하게 작동한다 싶으면 버리지 마시고 드라이브 재설치하세요.
* 윈도 8.1 기준입니다.
2. 마우스는 묵직해야 한다.
묵직합니다.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가니까 묵직하죠 뭐.
마우스는 MS것만 써 왔는데, 지금까지 썼던 것 중에서는 제일 묵직합니다.
3. 자석형 바닥
바닥 부분은 자석 타입입니다. 톡 떼어내고 찰싹 붙이는 방식.
이 바닥 부분만 액세서리 형태로 안 파나 궁금하네요. 글라이드 부분 닮으면 교체해서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4. 아쉬운 앞으로 가기 버튼의 부재
메트로 UI 바로가기 버튼은 좀 잉여입니다. 키보드에 멀쩡히 붙어있는데 마우스에 또 붙일 이유가...
뒤로 가기 버튼은 처음엔 좀 누르기 어색했는데 적응하니 괜찮습니다.
다만 컴포트 6000이나 익스 3.0엔 있었던 앞으로 가기 버튼이 없다는게 좀 아쉽네요.
5. 버튼 딜레이, 끊김은 없음
익스 3.0 대체품으로 사용하던 컴포트 6000에서 가장 아쉬웠던게 휠클릭 딜레이였는데,
Sculpt Ergonomic는 현재까지 딜레이나 끊김 등은 겪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컴포트 6000을 어떻게 써왔나 궁금할 정도.
6. 편함?
사용한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되어서 편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피로에 둔감하기도 하고...
사실 손목의 편함보다 먼저 느껴지는게 독특한 형태에서 오는 이질감이었습니다.
그런데 뭐 일주일이면 그것도 금방 적응됩니다. 좋아요.
7. 결론
제가 블로그든 어디든 쓰는 리뷰글이 그렇지만, 뭐 제품이 개판치지만 않으면 그냥저냥 좋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뭐 이번에도 그냥저냥 좋아요.
★★★★☆ 정도.
컴포트 6000 같은 저질 제품 때문에 MS 하드웨어를 떠나셨던 분들은 다시 돌아오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그럼 글 하나 올렸으니 리플질만 하고 다니는 유령으로 돌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