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난 그저 일을 하고 있었을 뿐.........
게시물ID : freeboard_566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약단속반
추천 : 0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1/13 19:45:17
후.. 12년 됐으니깐 이제 31살이네?

8월부터 사겼던 여친이 있었는데.. 연초부터 큰 선물을 내게 안겨주네?

회사에서 얌전히 야근하고 있을 뿐인데...

오빠 우리 그만하자..이 말을 내뱉네?

내가 너 갈때 얘기 했잖냐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 진다고...

감당할 수 있다며?그래서 니가 선택한 길 보내 준거잖아?

앞길이 구만리 같은 너 앞길 틔워 주려고 별짓 다했다 나?

너도 알지? 익산에서 같이 있을때 내가 좀 틱틱 거리긴 했어도 할만큼 했다는거..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고.. 너는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근데 웃긴건 뭔지 아냐? 아까도 말했지 내가 나 낼부터 병가내고 입원한다!

물론 큰병으로 입원 하는건 아니지만 이건 경우가 아니지 않냐?

꼭 입원 하는놈 한테 그런 말을 해서 맘을 불편하게 해야 했었냐고!!!!!!!!!!!!!!!

너 힘든거 나도 안다. 너 힘든만큼 나도 힘들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냐?

너 익산에 있을땐 나도 니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진 못해도 너 울때 같이 울어주고

토닥거려주고 별짓 다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전화도 아니고 카톡으로 툭 한마디 던지고

그러는건 아니다 내가 아무리 생각이 짧고 병신 같아도 넌 그래서는 안되는거였다.

나도 배울만큼 배웠고 나름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본사로 발령 내준다는거 내가 일부로

너 때문에 너 하나 때문에!! 뿌리쳐가면서 그냥 익산에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너 진짜 나한테 그러는거 아니다.. 너 힘들때 옆에서 힘이 못되준건 정말 내가 할말 없는데..

크리스마스, 연말, 나도 너랑 같이 있고 싶었는데

아파서 그러지도 못한 내 심정 이해는 하긴 하는거냐?너한테 그 말 나오자마자

내가 그랬지? 구차하게 붙잡고 이런거 내 성격이랑 안맞아서 못하겠다고..

그래 가라.. 보내준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해라..

나에대한 기억은 얼마든지 지워도 좋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추억까지 지우지는 말자...

미운정 고운정 쌓아 가면서 함께 만든 추억인데.. 너 그동안 남자 만나면서

못해본것들.. 나랑 다 해봤잖냐.. 너가 여태 만났던 남자들 중에서

너한테 나처럼 잘해준 남자 없었다고 했잖냐..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

못해줘서 미안하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잘가라..







오유하면 안생긴다는 말.. 믿지 않으려고 했는데.. 젠장..

맞춤법 틀리는 너 였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배운것도 부족한 너 였지만..

다른 남자들한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다신 남자 만나지 못하겠다고 한 너 였지만..

짧은 기간동안.. 나란 못난남자 옆에서 보필 해주느라 고생 많았다.

잘가라 내 마지막 인사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