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나는
맛있는 치킨에
매일 미쳐있는
사람인가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 만큼 많은
빚을 지고있어
간장처럼
때론 양념처럼
계속 무쳐봐도
괜찮을걸까
그렇게도 많은 양념과
잦은 튀김에도
항상거기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먹게해줄
유일한 치킨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위해
너를 주문해야 할테지만
내 거친 식욕과
불안한 살들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포풍같은 흡입
난 배고프니까
사랑하니까
다이어튼 포기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