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뉴라이트 'Mr. 희망이와 함께하는 수요연재만화' 무한도전은 출연자인 박명수에게 ‘뇌용량 1.9메가(바이트)…’라고 자막을 달 기도 했는데 이는 인터넷 상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별명을 통했던 ‘2MB(메가바이트)’를 빗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 3월 ‘코리안 돌+아이 콘테스트’ 편에서는 이 대통령을 닮은 일반인을 출연시켜 이 대통령의 대선 당시 국밥집 광고를 패러디한 장면을 방송하기도 했다.
이 만화는 “무한도전은 예능프로라 가볍게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왜냐하면 인기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최대한 이용해 국민들의 생각을 오도·변질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MBC의 버라이어티 프로를 통한 교묘한 술책에 절대로 빠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이하 뉴라이트)이 홈페이지에 게재된 연재만화를 통해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 PD)이 이명박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라이트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Mr.(미스터) 희망이와 함께하는 수요연재만화’를 통해 7차례에 걸쳐 MBC를 비판하는 만화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만화는 특히 지난달 22일 게재된 <6화, 현 정부를 향한 MBC의 ‘무한도전’> 편을 통해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딨나’ ‘까불면 더 세게…진압의 법칙!’‘광우병 송아지’ ‘청계천 열어놓고 이번엔 뭐 해낼겨?’ 등 무한도전의 자막을 제시하며 “무한도전이 시청률과 인기를 이용해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냐”며 “무한도전은 현 정부와 정책을 비판하는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또한 “현직 대통령의 희화화마저도 서슴지 않는 ‘무한도전’의 방송내용은 이미 도를 넘어섰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라이트는 지난 5월 14일부터 이 만화를 통해 <1화 ‘언론재벌 MBC’>에 이어 <2화 ‘선동방송 MBC’>, <3화 ‘서해교전은 남의 탓?’>, <4화 ‘북한의 앞잡이 MBC’>, <5화 ‘시청자 의견 조작’>, <7화 ’MBC는 사라져야…’> 등 MBC를 비판하는 내용을 집중 연재했다.
이 같은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자 무한도전 팬들은 “정부를 비방하고 대통령을 모욕했다기 보다는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 비판과 풍자 아니냐”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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