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일 딸 아빠에요..
어제 저녁 딸 재우고, 맥주한잔하면서 아내가 하소연하는데...
엄마는 개인시간이 없다고... 푸념을하네요..
그래서 이번주 일요일은 나가서 놀아라... 내가 딸래미 본다고 했는데...
그뒤로 또 자기가 독박육아 하는 것 같다네요...
저 또한 나름 한다고 했는데.. 슬픕니다.
아침에 출근을 6시50분쯤하고.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7시30~8시 사이..
집에 오면 와이프랑 같이 딸래미 목욕시키고, 분유타서 와이프 주면 와이프가 먹이고,
쌓인 젖병 5~6개를 세척합니다.
와이프가 분유 다먹이면 30~1시간 놀다가 잠듭니다.
100일에 기적은 없어서 아직도 새벽에 2~4시사이 한번깨는데.. 항상 일어나서 분유타주고 저는 다시 자구요..
평일에는 제 스케줄은 저게 다인거 같아요..
근데 집안일은, 분리수거, 똥귀져기 쓰레기통 치우기, 빨래개기, 음식물쓰레기 치우기 기타등등
제가해요... 와이프는 결혼후 한번도 음식물쓰레기 스스로 버린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항상 같이 장보러 다니고, 뭘하더라도 함께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딸 출산 후 저는 한번도 토, 일 출근한적 없고, 한번도 토,일 개인시간으로 외출 한적 없어요.
토요일, 일요일은 항상 가족과 함께였네요..
이정도하면 와이프가 독박육아라 생각하지 않겠지 했는데...
자기는 독박육아 하는 것 같다기에.. 충격받았네요..
우리 와이프는 무엇 때문에 독박육아라고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