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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data_969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료하다★
추천 : 5
조회수 : 105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1/14 20:49:08
내가 말년에 휴가나가는데 군번줄 잃어버려서 몰래 후임군번줄가지고 감ㅋㅋ
운전병한테 돌려주려고했는데 깜빡하고 집까지 가져감ㅋㅋ
휴가다보내고 복귀해서 생활관오니까 아무도없음
횽님이 복귀했는데 침상도 안펴져있고 군장도 안내놨길래 빡친채로 샤워하러감
샤워장갔더니 내가 군번줄빌린 후임넘이 샤워중
빡쳐서 갈궈줄 생각으로 등때리면서 가까히서보니까 여기저기 멍자국이있음
(우리부대는 구타는없어도 폭력은 잔좀했음ㅋ)
왜그러냐고했더니 군번줄잃어버서 분대장님한테 혼났다고함ㅋㅋ
나는 빡친마음이 사라지면서 이새끼한테 군번줄 어떻게 줘야 덜 미안할까 고민하게됨
결국 잠자리에 누워서까지 고민하다가 한가지 생각해냄
내일이 크리스마스인거임 ㅋㅋ
그래서 이새끼 자고있을때 관물대에서 양말꺼내서
양말에 군번줄 넣어서 빨래집게로 관물대에 매달아놈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이새끼 이거보더니 기뻐함
그래서 내가 산타할아버지가 줫나보다 하면서 "산타할아버지 고맙습니다" 라고 하라고했음
안하길래 계속 하라니까 결국함
고맙습니다 하자마자 분대장한테 또 처맞음 ㅋㅋㅋㅋ
아 시발 다 쓰고 보니까 또 다시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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