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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강의 하나 듣고 왔는데 너무 회의감이 느껴지네요...
게시물ID : gomin_240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priliss
추천 : 2
조회수 : 52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4 11:47:36

안녕하세요 충북소재 지방대 전자공학과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물리학실험을 듣고 왔는데 대학교 와서 이건 좀 아닌거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냥 일년에 천만원 짜리 고등학교 다니는 기분이에요... 도대체 뭘 배울려고 여기 있는지...


수업시간에는 다들 졸고...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다른사람 집중하는것도 피해주는데


교수들은 그냥 방치한채 수업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컨닝인거 같네요...


컨닝을 하면서도 떳떳하고 자기가 하면서도 안하는 사람이 

멍청하고 손해보는 듯한 늬앙스를 풍기는게

정말 역겹고 비겁한거 같습니다... 몇몇 교수님들은 그마저도 그냥 대충대충 넘기는 교수도 있고

컨닝을 해서 점수를 올리는 것도 문제지만

저희학교 1학년때는 상대평가로 성적을 주거든요

그런데도 시험끝나고 나오면서 자랑인것 마냥 컨닝한걸 떠들고 다니면...

진짜 친구만 아니면 뺨을 한대 후려 갈겨 주고 싶은데

한번 뒤집고 안볼 애들도 아니고 4년동안 볼 애들인데 그냥 쓴웃음 지으며 바라볼수 밖에 

없다는게 참 화가나네요


수업을 듣다보면 진짜...

고등학교 때 듣던 수업만도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여러모로 심란하다고 느껴져서

남은 수업 안가고 기숙사에서 혼자 끄적이고 있네요..


제가 지방대 생이라서 이런가요... 공부를 안해서 충북권 사립대로 왔지만..

나름 학교에서의 지원이나 장학정책도 잘되있고 

학기중에도 과 선배님들의 취업소식도 자주 듣고 해서 

대학교와서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런데도 가끔씩 드는 이런 마음때문에..

지금이라도 재수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런데 막상 재수하려고 해도 1년동안 낸 학자금 때문에 섯불리 못하겠더군요..

그나마 한학기 반액장학금을 받긴 했지만 빚이 훨씬 많기 떄문이죠..동생도 이제 수험생이고

저까지 재수하면 집안에 부담도 많이 될텐데...

네이트 기사보니깐 서울소재의 학교도 수업분위기가 좋지 않은 곳이 많은데

그래도 지방대보다는 조금 더 좋겠죠?

재수 열심히 해서 서울권으로 갔는데도 오늘과 같은 기분이라면

정말 자살할거만 같은 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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