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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탈리아 에서 한잔 했슴다
게시물ID : soju_24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수염고래00
추천 : 4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07 07:02:44
안녕하세요
가끔 술먹을때마다 들르는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영국에 살고있는데
동생하고 유럽여행 중 이에요.

제가 동생이 오고 난 후에도 너무 바빠서
못 놀아주다가 
이제서야 시간이 남아서 여행을 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 좋습니다

프랑스에서 스위스 갔다가 지금은 밀라노에 있는데

오늘 동생하고 와인 한병을 다 마셨네요
생각 보다 쎈 와인을 추천해 주길래 좋다고 홀짝홀짝 마셨더니
둘다 헤롱헤롱 합니다.

제가 이런날이 올줄 몰랐어요.
18살 어린놈이 유학간다고 처음 비행기에 올랐을때가 얻그제 같은데
영어도 더듬더듬 잘 못해서 어리버리 했을때가 얻그제 같은데
어느세 여동생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좋은거 보고 좋은거 먹고 좋은사람들 만나서 어울리며
이렇게 여행할 줄이야...
지금은 영어는 그냥 내 말 같고, 독일어도 하니까
스위스 가서도 독일어로 말 다 통하고
정말 이런날이 올줄은 몰랐어요

유치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진짜 전 지금 동생하고 이렇게 여행다니면서 세상 구경하는게 너무 좋습니다

이럴수록 더 겸손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것도 알구요.

운이 되게 좋은 놈 같아요
감사하게도...

일때문에 함께 하진 못하셨지만
엄마 아버지도 스카이프 할때마다 너무 좋아하시네요.
엄마가 아버지한테 애들 이렇게 키우느라고 수고했다고 한잔하시는데
그 모습도 너무 좋고
이래저래 우리가족 모두 너무 행복한 밤이네요.

감사합니다
정말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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