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술먹을때마다 들르는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영국에 살고있는데 동생하고 유럽여행 중 이에요.
제가 동생이 오고 난 후에도 너무 바빠서 못 놀아주다가 이제서야 시간이 남아서 여행을 하고 있는데
정말 너무 좋습니다
프랑스에서 스위스 갔다가 지금은 밀라노에 있는데
오늘 동생하고 와인 한병을 다 마셨네요 생각 보다 쎈 와인을 추천해 주길래 좋다고 홀짝홀짝 마셨더니 둘다 헤롱헤롱 합니다.
제가 이런날이 올줄 몰랐어요. 18살 어린놈이 유학간다고 처음 비행기에 올랐을때가 얻그제 같은데 영어도 더듬더듬 잘 못해서 어리버리 했을때가 얻그제 같은데 어느세 여동생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좋은거 보고 좋은거 먹고 좋은사람들 만나서 어울리며 이렇게 여행할 줄이야... 지금은 영어는 그냥 내 말 같고, 독일어도 하니까 스위스 가서도 독일어로 말 다 통하고 정말 이런날이 올줄은 몰랐어요
유치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진짜 전 지금 동생하고 이렇게 여행다니면서 세상 구경하는게 너무 좋습니다
이럴수록 더 겸손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서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것도 알구요.
운이 되게 좋은 놈 같아요 감사하게도...
일때문에 함께 하진 못하셨지만 엄마 아버지도 스카이프 할때마다 너무 좋아하시네요. 엄마가 아버지한테 애들 이렇게 키우느라고 수고했다고 한잔하시는데 그 모습도 너무 좋고 이래저래 우리가족 모두 너무 행복한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