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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40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바리230★
추천 : 1
조회수 : 3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4 22:36:54
크림치즈 발린 베이글
섬유유연제 향기 가득한 극세사 이불
나른한 오후의 단잠
어머니의 애호박찌개
텅빈 목욕탕 홀로 앉은 온탕
행복하다
아닌가. 아닌가?
아니다.
어찌그리 망각했는가
너와 걷던 가로수길
함께 보았던 야경
어깨 위에 기댔던 네 머리
미래를 속삭이던 네 입술
그랬던 내가
그랬던 네가
그랬던 우리가
행복했다
아닌가.아닌가?
아니다
홀로 누린 행복
나만 독차지 했던 행복
미안하다
들려줄수 없기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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