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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쓰고 은평 누빈 세월호 부모 이야기
게시물ID : bestofbest_240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온맨킹
추천 : 179
조회수 : 9897회
댓글수 : 1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6/04/21 22:32: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6/04/21 00:34:48
목에 건 학생증을 뗐다. 2년 만이었다. 아들 영석이의 유품이 뭍으로 올라온 다음부터 외출할 때면 늘 품고 다녔다. 그런 학생증을 아예 안 보이게 서랍에 넣어두고 엄마 권미화씨(42)는 경기 안산 집에서 서울 은평갑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후보의 선거 사무실로 향했다. ‘세월호 유족 티’를 내지 않기 위해서였다. 누가 시킨 게 아니었다. 박 후보에게 '민폐가 될까 봐'였다. 혹여 세월호가 지역 주민을 불편하게 하지 않을까 자기 검열을 하고 또 했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후보는 총선 20여 일을 앞두고 은평갑에 전략 공천됐다. 권씨는 사무실 청소부터 전화 홍보까지 소리 없이 움직였다. 막판 일주일가량은 사우나, 모텔 등을 전전하며 아예 사무실 근처에서 묵었다. 시간이 아까워서다. 주변에서 사회적 기업 같은 곳을 숙소로 소개해주겠다고 했지만, 거절했다. '혹시나 후보에게 누가 될까 봐'였다.
 
 
ⓒ유경근씨 페이스북 : 노란색 탈(가운데)을 쓴 영석 아빠 오병환씨.
ⓒ유경근씨 페이스북 : 노란색 탈(가운데)을 쓴 영석 아빠 오병환씨.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42016314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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