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방송인이 어느 채널에서 방송을 하건 본인 자유라 생각합니다. 비판을 시작하려면 조중동 신문사의 종이를 공급하는 업체부터 비판 받아야 겠죠. 더 나아가서는 조중동의 신문사와 인터뷰 했던 모든 연예인들도 자유롭지 못할 수도요.... 왜 인터뷰 해줘서 그들 구독자 늘리게 해줬냐라고요.
물론 미디어법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조중동의 정체성이나 정치적 중립성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방송을 업으로 하는 방송인이기에 또, 향후 미래가 불투명한 방송인에 특성 상 좋은 조건을 제의받았다면 출연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이들 연예인들이 주로 출연하는 예능이나 드라마들은 장르상 정치적 이념 개입이 적은 장르니 그 부분도 감안할 수 있겠죠. 종편 출범이후 진정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부분은 뉴스입니다.
미디어법 처리과정이 개운치않아 저도 종편에 대한 꺼름직함은 느끼나 사실 지상파 3사가 주도해오던 방송시장의 힘을 분산하고 시청자의 선택권을 늘려주는 이점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종편으로 옮겨간 PD들에 있어서는 미디어법 통과 당시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의견을 냈는지에 따라 약간 더 비판받을 소지가 있긴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