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의 100일... 즐겁게 놀고.. 찜질방가서 하루 자고.. 다음날 오후까지 있다가.. 헤어지고.. 집에 가는 동안에도 문자 잘 하고.. 집에 와서도 계속 문자하면서 연락하다가.. 그러다가.. 여친은 술자리가 있어서 거기 간다고 하고 저는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일이 있어서 먼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니 헤어지자는 문자가 와 있었죠..
처음에는 당연히 장난인줄알고.. (왜 그런 장난을 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위트 있게 답장하고.. 준비를 하고 저는 볼일을 보러 나갔습니다..
.. 그리고 그 뒤로 계속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오후 3시, 4시가 넘도록 여자친구로부터 연락이 없는 겁니다..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직까지 자고 있나... 했는데.. 네이트온에 여자친구가 접속해있더군요..
허허.. 아침에 제가 보낸 문자를 그냥 십은 거였습니다..
전 너무 놀래서.. 혹시 헤어지자고 한 말 진심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고.. 이유가 뭐냐니까 '미안'.. 이러고.. 한 동안 정적..
십여분뒤에 한다는 말이.. 어제 위험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내 생각이 안 났다고.. 좋아하는 감정이 들지 않는거 같다고.. 헤어지고 싶다고.. 하더군요..
휴... 차라리 막 싸우다가 헤어지면 모를까.. 한창 좋을때 갑자기 이별통보를 받으니.. 배로 힘듭니다.. 여자친구의 마음이나 생각이 전혀 헤아려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