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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창피한 일 올려봐요
게시물ID : gomin_240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아Ω
추천 : 11
조회수 : 59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1/25 01:39:36
오늘 있었던 일인데 
너무 말하고싶은데 차마 하소연할데가 없어 익명으로 적어봅니다..ㅜㅜ

전 슴살 여자사람이예요
학교가 먼 저는 항상 집에 오기 전 화장실을 들린답니다
하지만 오늘은 휴지가 없는거예요
ㅋ....... 귀찮다.....ㅋ........집에가서 봐야지 우후훗!
출발을 하고 수많은 고비를 넘겨 집앞에 당도했죠
근데 이 망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배변욕이 젠장할 갑자기 용솟움치기 시작하더라구요
안돼...넌 할수있어!!!!!!!!!
하지만 전 도저히 제 인내심으로는 참을 수 없다는걸 알았죠
아아...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단군님 제발 도와주세요.....
맘속으로 외치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죠
문좀 열어놔달라고 할 속셈이었는데 글쎄 성당에 계시지뭡니까
집 비밀번호를 누를때 그 긴장감을 생각하니 두려움에 휩쌓인 저는
아아.....경비실 앞을 지나가며 제 자신을 놓아버렸습니다
오초 뒤 밀려오는 깊은 빡침..
신발은 소나기를 맞은 것 마냥 질척질척...
새로 사 처음 입은 것옷까지....영원히 안녕....^^.....

게다가 밤에는
큰 일을 겪어서인지 잠이 안 오던 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인 로봇수사대 케이캅스를 보고있었어요
그 중 복제인간의 슬픔이라는 화를 보고 있었는데
내용이 너무 슬프더라구요.......하아........
그래서 정말 꺼이꺼이 울고있었는데 (맥주까지 먹어서 정신이 알딸딸한 나머지...)
갑자기 엄마께서 제 바지를ㅋㅋㅋㅋㅋㅋ들고 방으로 우당탕!!
길에서 ㅇㅈ을 갈기고 들어와 술먹고 만화보면서 울고있는 딸을 본 엄마께서는
정말 초등학교 졸업하고 처음으로 저에게 매를 드셨죠..

오늘 일진이 꼬이네요ㅜㅜ안그래도 차여서 심란한데
ㅇㅈ까지 싸다니.....
그냥 한풀이로 몇자 적어봅니다
필력도 없고 맛폰작성이라...ㅜㅜ다들 불쌍한 처자네 하고 모른척 지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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