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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친..마음 정리 쉽게 하는 방법..
게시물ID : gomin_240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쁜년
추천 : 2
조회수 : 169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8/06/09 14:29:02
결혼을 몇 달 앞두고 남친과 헤어졌습니다.

아닌 결혼을 해서 사느니 못사느니 하는것보다 당장 힘들더라도 결단을 내리는게 맞다싶어 
결심하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설명하자면 길어서..돈이나 시부모 같은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이별을 통보한 쪽이고 독한 마음 이미 먹은 뒤라 처음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견딜만합니다. 
담배를 피게 된 것 빼고는 생활에 큰 변화도 없다고 해야 맞을거 같네요..

문제는 남자친구 상태입니다. 처음엔 거의 같이 죽자는 둥 정말 심각했는데 이제는 나아졌다고 
생각할 즈음 자꾸 메일이 오네요. 
수십년이라도 기다리겠다. 몸이 정말 안좋은데 자기 죽을 정도로 아프면 다시 와주겠냐는 등.. 
처음에 거의 그 사람이 실성한 사람처럼 굴면서 밥도 안먹고 그래서 그 집 식구들이 다 저한테 
협박 전화했던걸 생각해보면 그냥 하는 말이라 넘기기에는 걱정이 돼요. 

그때 저는 울고불고 손모아 빌면서 제발 숨만 쉬게 해달라고..남친한테 얘기하고 수습했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상황은 다 무시하더라도..헤어진 후 어떻게 해주는게 가장 정리에 도움이 되던가요. 
전화도 안받아보고.. 무시도 해보고.. 다해봤지만 더 사태만 심각해지는것 같아요..

이별을 겪어보신 오유인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진짜 무슨 짓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오죽하면 다른 여자가 빨리 생겼으면 하는 마음까지 들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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