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때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여자외모를 상당히 많이 보는 사람입니다... 저를 볼때마다 "얼굴도 이쁘고 다좋은데.. 살 조금만 빼면 좋겠다. 근데 지금도 그렇게 나쁜편은 아니야." 라고 항상 애매모호하게 말하곤 했습니다.. 그때 제 키랑 몸무게는 165/63 였구요... 두달동안 식이 조절이랑 운동을 해서 54kg까지 빼니까 48kg까지 빼야지 더 이쁠것 같다고 하더군요... 이쁘게 보이고 싶어서 운동 열심히 해서 먹고 싶은거 안먹고 살을 뺐는데 48kg소리 들으니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더라구요... 학교 다니면서 학식안먹고 도시락통 작은거에 밥(3숟가락)이랑 반찬 몇가지 들고 다니면서 먹고 밤에 항상 운동을 했는데... 살은 더 빠지지 않더라구요...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22살 여름부터 폭식이 시작됐는데... 많이 먹어 배가 부르면 기분이 나빠 지더라구요..(살이 찔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서 싫었어요..ㅠ) 그래서 먹고나면 화장실에가서 토를 했습니다...
폭식때문에 몸무게는 다시 58kg까지 쪄서 병원에가서 다이어트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했는데.. 그와중에도 폭식은 이어졌고.. 폭식이후에는 항상 토를 하게되는 싸이클이 생겼어요.. 직장생활하고 겹치니까 살이 조금더 빠지더라구요.. 근데.. 건강까지 안좋아져서.. 빈혈수치(헤모글로빈수치 여성은 정상이 12입니다..)6.5까지 떨어져 병원에 입원해 수혈도 두번 받았어요...(지금은 11이네요..) 52kg쯤 되니까 이친구(지금은 남자친구가 됐습니다.)가 건강이 걱정된다고 그만 빼라고하네요... 그런데도 폭식과 토하는게 멈춰 지질 않아요... 제가 이런 상태인거 남자친구는 모르구요..
토하지 않고 적당하게(일반인들 먹는 삼신세끼)를 먹어도 살이 찔것같고... 밥먹고 몸무게가 올라가는건 당연하고 배설하면 빠지는게 당연한건데.. 뱃속에 들어간 음식들이 살로 가지않고 배출될꺼라고는 생각이 잘 안돼요.. 다 살로만 갈 것 같아요..
몸무게 강박관념이 생겨서.. 52도 적당한데 자꾸 더 빼고 싶어졌어요... 지금은 키가 조금 더커져서 167/49입니다... 몸에는 이상이 없는데
정상인 사람들은 정량의 밥을 먹으면 살이 찌지 않는지 의문이 계속들고.. 사람들이 일주일에 몇키로정도 왔다갔다 하는지 가늠이 되질않습니다..ㅠㅠㅠㅠ 많이 먹은날은 운동하고 자면 그게 살로 가지 않고 이삼일 안에 빠지기나 할까요..??
그러지 않을 줄 아는데.. 살이 다시지면 남자친구가 싫어 할것같고.... 더빼도 싫어할것 같고.. 그냥 여기서 유지를 하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
친구에게 잘보이고 싶어 시작한 다이어트가 이상하게 변질되어 이제는 병이 됐네요..... 병원에가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도 궁금한데.. 병원에 가지 않고 고치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젠.. 그만 토하고 싶어요....제발...ㅠㅠㅠ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저좀 도와주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