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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환빠'로 만들었나
게시물ID : history_24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룡815
추천 : 2
조회수 : 103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1/06 09:12:22
글이 재밌네요....

개인적으론 환단고기까진 필요없고

고조선,부여의 정확한 영토범위
한사군의 정확한 위치
고구려,백제,신라의 정확한 영토범위
고려의 동북9성의 정확한 위치

이정도만 들어가도 좋을듯한데...흠...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0961
누가 박근혜 대통령을 '환빠'로 만들었나

........

누가 대통령 축사에 <환단고기> 넣었나

통일을 이야기할 땐, '대박'이라는 경제 용어를 썼던 대통령이 뜬금없이 '사상'이라는 추상어를 꺼냈다. 그것도 이상하다. 여기서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지난 2013년 8월15일 광복절 축사에서 "고려 말의 대학자 이암 선생은 '나라는 인간에 있어 몸과 같고, 역사는 혼과 같다'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했다. <환단고기>의 한 대목이다. 우리 민족이 인류 문명사의 새벽을 열었으며, 유라시아를 사실상 지배했었다는 내용을 담은 상고사 서적이 <환단고기>다. 책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는 역사학자는 거의 없다. 20세기에 쓰여진 '위서(僞書)'라는 게 정설이다. '남녀평권(男女平權)' 등 근대적인 용어가 책 안에 있다는 점이 주요 근거다. 

<환단고기>는 전두환 군사정부 시절인 1980년대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였다. '민족 자긍심'을 고취시키니 좋은 일 아니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 '민족 자긍심'으로 포장된 지나친 국수주의는, 민주주의의 적이다. 현실에 대한 합리적인 토론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이는 1990년대 노동현장에서 노조 무력화를 위한 이념적 장치로도 이용됐다. 당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등 대기업 공장에서 국수주의 역사관에 바탕 한 모임이 속속 생겨났었다. 기업 및 보수 진영이 이를 후원했다.  


누가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에 <환단고기> 속 문장을 집어넣었을까. 텔레비전에 가끔 '일베' 화면이 등장하는 방송 사고처럼, 그저 실수였을까. 아닌 것 같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 해부터 상고사, 고대사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연태 가톨릭대학교 국사학과 교수는 지난해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오히려 (국수주의 성향의) 재야사학자의 의견이 옳고 전문학자는 식민사학의 후예로 몰아가는 구도가 아닌가 걱정 된다"고 지적했다. 

<환단고기>만큼 극단적인 경우는 아니어도, 국수주의 역사관은 뿌리가 깊다. 무술 혹은 정신 수련 단체 가운데 일부가 이런 역사관을 퍼뜨리기도 했다. 일부 민족 종교, 신흥 종교 역시 부분적으로 관계가 있다.

정말 궁금하다. 누가 박 대통령에게 '상고사'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줬을까. 누가 박 대통령의 '사상'을 지배했던 걸까. 


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0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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