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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 빡치게하는 조별과제의 추억
게시물ID : humorstory_240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르페시
추천 : 2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7/15 16:47:24
조별과제라고 해봤자 식당 몇군데 찾아가서 주방구조 조사하고 분석하고 발표하는게 다였음

 

2인1조라서 인터넷에서 흔히보던 공산주의의 몰락을 볼것같지도 않아서 안심했었는데

 

그게 아니었음

 

발표 1주일전 연락두절

식당앞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2시간동안 안나옴 전화나 문자도 다씹고

연락이 두절됐으니 대본을 쓰게하거나 ppt도 만들게 못했음

그래서 내가 혼자다하고 그래도 불쌍해서 조원목록에 이름은 넣어줬는데

발표날 갑자기 나한테 찾아오더니 자기가 발표하겠다고 존나 지랄함

대본도 못보고 ppt도 한번 못봤으면서 무슨발표냐 이랬는데

귓구멍에 뭘처박았는지는 몰라도 계속 지가 발표하겠다 지랄함

 

그래서 살짝 빡쳐서 아 그래 니가해라 하고 대본 던져줌

근데 나중에보니까 대본 본것같지도 않음

 

발표할때 대본에 써둔 단어 하나도 나오지 않음

그냥 ppt에 써진 글자 쭉읽음

제대로 읽은것도 아님 말끝 존나흐림

발표글케 끝내고 교수님이랑 애들이 질문하는데

질문에 하나도 대답못함

어느 식당갔는지도 대답못함

당연하지 나혼자 갔으니까

그래서 발표 존나 똥망함

존나 순조롭게 잘나가던 내 대학인생에 이새끼가 똥칠을 해버린거임

왠지 F가 나올것같다 하는 말도안되지만 존나 불안한 생각이 들음

 

그래서 빡쳐서 혼자 집에가는데 이새끼가 따라오더니

"야 나 없었으면 어쩔뻔했냐 발표 존나 잘했지?"

이지랄

그래서 진짜 이새끼 아가리에 주먹 박아넣고 

자퇴안하고 내눈에 띄면 니 동생년까지 죽인다 라고 존나 빡쳐서 말함

설마 진짜 자퇴할꺼라곤 생각 못했는데 담날 휴학계내고 지금은 군대갔다고함 

씨발놈 군대가서 게이선임이나 만나라
 

 

나중에 교수님한테 대본보여드리고 이런저런거 다 말해서(당연히 때린건 안말함) A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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