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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효도로..
게시물ID : humordata_353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놀이터
추천 : 10
조회수 : 7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6/09/29 22:39:29
96년 유도 러시아 챔피언,97년 러시아 삼보 챔피언, 97년 유럽 삼보 챔피언 언제나 그에게는 챔피언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는 언제나 최정상에 서있었다. 그런 그에게 새로운 인생이 불현듯 찾아온다 많은 격투가들의 꿈의무대 일본이다. 어느 나라고 격투기의 특성상 난폭한 인간 정도로만 취급되는데 반해 일본에서는 영웅대접을 받을수 있었던 것이다. 일본에서 꽃피운 새로운인생 2000년 드디어 일본의 격투무대인 링스에 진출했고 파죽지세로 1년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링스가 상업적으로 실패하면서 또다른 단체인 프라이드로 옮겨가게된다. 프라이드에서도 그의 강함은 예외가 아니었다. 판크라스의 챔피언이자 210의 어마어마한 거구 새미 슐츠를 꺽고 같이 링스에서 활약하였던 브라질의 노게이라를 만나게 된다. 질기도록 질긴 악연의 시작이었다. 그 당시 노게이라는 일본 격투기계에선 거의 신격으로 통하는 존재였고, 그를 이길려면 힉슨이 다시 돌아오는수밖에 없다는 말까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준비된 선수였다. 언제나 최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는 법이 없었다. 이미 노게이라의 가드게임은 전부 파악했다. 압승! 경기전부터 이구동성으로 노게이라의 승리를 점쳤던 관중, 관계자, 전문가들은 경악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지타 카즈유키, 게리 굿리지, 마크 콜먼, 케빈 랜들맨, 오가와 나오야등 강자라고 알려진 강자는 모두 그 앞에서 좌절했다. 레슬러들의 테익다운도 그래플러들의 서브미션도 심지어는 게리 굿리지나 새미 슐츠같은 타격가들도 그 앞에서 웃지 못했다. 압도적인 강함 그리고 카리스마 하지만 그런 그에게 팬들이 보내는 시선은 냉담했다. 그에게 따라오는 수식어는 언제나 황제, 60억분의 1의 사나이, 무결점등 환타지적인 것들 뿐이었다. 다른 파이터들과 달리 그의 모습은 영웅이 아니었다. 언제나 공포의 대상이었고, 타도의 대상이었다. 한번 미워보이면 뭐든지 미워보인다고, 상대를 도발하는것이 싫어서 표정을 나타내지 않는것마저도 차가운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그것은 어쩌면 절대 강자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다른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강함을 증명해냈음에도 불구하고 크로캅, 노게이라보다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4년 여름 드디어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프라이드 그랑프리 2004 파이널 이미 노게이라는 예전의 노게이라가 아니었다. 가드게임을 고집하면서 파운딩을 그냥 안면에 허용하던 노게이라는 사라졌다.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집요하게 탑포지션을 노리고 들어왔고 그라운드 상태에서 파운딩이 예전처럼 잘 먹혀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버팅에 의한 출혈이 일어났고, 2004년 12월 31일 드디어 운명의 재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그가 노력하는 황제라는것이 증명된다. 예전처럼 파운딩을 고집하지 않았다. 노게이라보다 자신이 유리한 포지션 스텐딩, 알리-이노키 상태를 철저하게 이용하였다. 냉철한 판단이었고 또한 그것은 노력의 산물이었다. 이제 남은 상대는 하나뿐이었다. 미르코 크로캅 2년가까이 미뤄온 승부 그는 크로캅과의 또 하나의 운명의 승부가 다가왔음을 직감했다. 혹시나 패배할지도 모르는 이 승부전에 모든것을 정리하고 싶었다. 자신에게 유일한 1패를 안긴 코사카 츠요시 그 당시 서브 이벤트였을뿐인 무사도에 꺼리낌없이 출전하여 코사카 츠요시를 가볍게 꺽었다. 하지만 불운이 찾아왔다. 오른손에 부상을 입은것이었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더욱 두려운것은 쏟아지는 비난이었다. 단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할수있는 사고를 당한것뿐인데 반응은 냉담했다. 팬들은 오직 그가 크로캅에게 쓰러지는 모습만을 보고싶은것이다. 하지만 그럴수 없었다. 다른사람이라면 몰라도 크로캅에게만은 질 수 없었다. 크로캅은 모든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효도르에게는 이 타이틀 하나뿐이었기 때문이다. 크로캅을 이기기위해 황제의 위엄은 포기했다. 크로캅을 이기는 방법을 찾기위해 K-1에서 그를 세번이나 꺽었던 호스트에게 세번이나 무릎을 꿇었다. 결국 최고의 난적이었던 크로캅마저도 꺽었다. 그는 철저하게 준비된 선수였다. 이제 그가 최강이라는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어쩌면 그래서 더욱 그를 공포의 대상으로 보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차가운 표정뒤에 귀엽고 넉넉한 웃음을 머금은 수줍은 사람이며, 대부분의 동료들과 좋은관계를 가지는 성격좋은 아저씨이고 동화그림을 그리기를 좋아하는 순수한 사람이고 무엇보다도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한 가정의 자상한 가장이라는것을 사람들은 곧 알게될것이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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