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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40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마이캡틴
추천 : 2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7/16 00:49:39
지금으로부터 1년전 고등학교 2학년 이맘때쯤 방학하기전 수련회갔던 얘기를 할까합니다.
편하게 쓸테니까 이해좀해주세요ㅋㅋ
음...일단 기본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기말이 끝나고 2학년 단체로 수련회를 가는거였는데
남고다보니 극기수련이고 뭐고 그냥 놀생각에 미쳤었음 휴가기다리는 이병마냥 들떠있었다고 보면댐
어쨌뜬 2박3일간의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수련회를 갔는데, 이게좀 이상했음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교관이 버스에 타서 지금부터는 모두 지시를 따라주십시요 드립을 따악! 애들이 무시하고 떠드니까 야이개객끼들아 안닥쳐? 하면서 패기쓰더니 결국 주차장으로 집합
애들끼리는 아 ㅈ댔다 제대로 빡시게 굴릴려나보다 하면서 투덜투덜..했는데 그게 레알이었음
그렇게 오후 3시에 도착해서 6시까지 주차장에서 전교생 4백명정도가 앉았다 일어났다 엎드렸다 일어났다 굴렀다 누웠다 한참을 뺑이치다가 6시쯤되니까 목청좋은 교관이 지금부터잘해야합니다!하고서는 밥을먹으러 가자는걸 애들이미 빡칠대로 빡쳐서 밥이고뭐고 숙소가서 난장판or매점가서난장판
→ 강당으로집합
그렇게 7시부터 10시까지 또 뺑이를 치는데
우리반에 심장안좋은애가있었음; 하트브레이커가 결국 못견디고 쓰러졌는데 아까그 목청좋은 교관이 와서 갈구기시작함
너혼자만힘드냐, 엄살부리지마라, 남자새끼가 그거하나못버티냐 등등 쪼인트 까면서 갈구고있는데
걔가 그러다 기절한거임
그러니까 교관이 장난치지말라면서 걔를 발로찼는데 그때 우리반회장이라는놈이 벌떡일어서서는 그대로 교관을 까버림
이 회장에대해 설명조금하자면 양아치는아닌데 걔네랑 어울리면서 놀고 또 찐따들도 챙겨주면서 공부도 어느정도하고 키도 172? 쪼그매서 귀염받는애였는데.....
좌우지간에 순식간에 교관은 넘어지고 애들다 엎드려있는데 회장혼자 그가운데서 서있었음
그러니까 무대에서 목소리깔고 가오잡으면서 공포분위기 조성하던 교관대빵이랑 애들사이 돌아다니던 교관들이 회장한테 쌍욕을 퍼부으면서 가는데
잠시 끊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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