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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금]개독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내 일화..
게시물ID : humorstory_2409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잡았다
추천 : 11
조회수 : 125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7/16 00:52:59
한참전에 겪은 일화라 그냥 생각나는 대로만 적을렵니다.

그날은 제가 택배를 기다리느라 조금 들뜬 기분으로 있었드랬죠.

초인종 소리가 들리길래 누구세요 하고 문열어줬더니.

왠 20대 초반 여성분 하고 20대 후반 처럼 보이는 남성분이 서있더군요.

대뜸 교회에서 나눠주는 주보를 들이밀면서 

하나님 믿으시나요. 성경이야기 들어보시겠어요?

라고 하는겁니다. 으음.. 어여쁜 처자가 좀 배운것 같은 여자처럼 보였는데,

막상 그런 얘기하니깐 깨더군요. 전 뭐 전도하러 나온줄은 몰랐고 

나한테 관심있나 싶....,.,.,,으음......

뭐 어찌됐든, 저는 그냥 관심없어요.  하고 문을 진짜로 세개 닫았는데

그 틈으로 여개독님이 손을 집어 넣는 겁미다.

깜짝놀라서 뭐하는 짓이냐고, 다치면 어쩔려고 했더니

하나님논리로 어쩌고 씨부렁 왈왈 멍멍 하길래 그냥 됐다하고 가보라고 했습니다.

뭐 이렇게 문을 연것은 하나님의 뜻이니 말씀좀 나누다 가면 안되겠느냐,

실례가 안된다면 차한잔 들고싶다.....

여기서 제가 번쩍했드랫죠.

나 "꼭 저하고 얘기하고 싶으세요?"

걔 "네, 성경에는 어쩌고....."

나 "그러시면 들어오세요, 남자분 말구요."

이렇게 말하고 여개독님을 슥ㅡ 훑었습니다. 혀로 입술 햝으면서요. (제 버릇이 입술 햝는거)

그리고 문을 더 활짝 열고 여개독의 손목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아.... 그때 당황하던 표정이란...

남개독이 여개독의 팔꿈치를 잡을때의 표정이란.....

아무튼

그 순간을 놓치지않고 

안들어오실거면 가세요. 이러고 문 세게닫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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