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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관람하다 울었어요 ㅠㅠ(슬픔주의-위안부할머니관련, 경남도립미술관)
게시물ID : art_24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쓰비한박스
추천 : 4
조회수 : 8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18 2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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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보러 간 계기가 된 기사(아랫부분)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487074
 
5줄 전시요약 아래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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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울어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
 
나는 미술관 관람을 좋아라함..
 
그림 따위 초2 수준을 못 벗어나므로 동경해서 그런 것 같음
 
 
 
오늘은 경남도립미술관으로 기억의 초상전을 보러감
 
사실 어제도 5키로 정도 미술관으로 향하다가 휴관일인 것을 깨닫고 집에 감
 
 
 
 
일단 기억의 초상전의 부제는 -역사에 묻힌 상처와 인권-임.
 
.. 가니 무료입장임...
 
1,2층에는 퓰리처상 수상작을 하고 있었지만 다른 곳에서 12,000원 정도나 주고 봤으므로 패스(당시 매우 열심히 봄) ㅜㅜ
 
 
 
기억의 초상은 일단 위안부 할머니들에 관한 전시임.
 
 
3층으로 가보니 전시관은 두 개, 중간에 하나 더 작은 방이 있음.
 
 
 
 
 
4전시실로 가니 채준 작가의 그림이 보임..
 
라는 그림을 봄 (목돌아감)
 
 
뒤1.jpg
 
 
 
 
일본에서 살던 우리 국민은 조센징이라는 이유로 일본인에게 뒷통수를 마니 맞았다고 함
 
그래서 뒤로 돌아보는 일도 많고, 암튼 뒤를 항상 살펴야 했다함.. ㅠㅠ
 
 
 
 
 
30분 정도 둘러보고 또 둘러보고 나서 이 작가분의 작품 중 젤 마음에 드는 작품을 정함
 
제목은 출근.. (사실 가끔 나의 표정 같기도 하지만)
 
 
 
출근.png
 
 
 
새벽에 강제노역을 하러 가던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 우울함.. 피곤하고 슬픔..ㅜㅜㅜㅜ
 
계속 앉았다가 섰다가 그림 앞으로 왔다가 뒤로 물러갔다가 하다 봄..ㅜㅜ
 
 
 
 
 
 
 
4전시실을 나오면 중간 방이 있음
 
이것도 채준 작가의 그림이었음.. 광복 후의 우리나라 현실을 담은 그림도 있음..
 
단체 해고에 반대하며 결사반대를 외치는 그림도 있고, 현실이 참 바뀐 것이 없다는 그림도 있었음.(사진음슴)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하니
 
 
가장 메인(?) 처럼 보이는 설치 미술이 있음..
 
반원형 구조물 안에 반원기둥이 있음. 기둥에서 빛이 나옴.
 
반원형 구조물에는.. 할머니들의 손을 스케치한 그림이 여러 개 배열되어 있음.
 
할머니 손을 하나하나 다 봄. 밖에서 보니 이름을 적어놓은 게 보임..
 
 
손.png
 
목탄 스케치가 둥글둥글 한 느낌을 주는 줄 알았지만 정말 무디고 아픔
 
 
 
 
+사실 이 작품엔 안타까운 사연이 있음.
 
첨에 이 작품은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 의해 이슈화되며  무언가 해야겠다!는 외국 작가 두 명이 공동으로 만든것 임.
 
대상 할머니는 우리나라, 타이완, 필리핀임.
 
첨엔 제네바... 어디에 갈려다가 (아오 나으 무식)
 
UN 본부에 걸릴 예정이었음.
 
UN 본부에 전시되기 위해선 한 국가의 추천이 필요했는데 어떤 국가도 추천하지 않음..
 
일본 눈치를 살피느라 그렇지 않을까 하는 도슨트의 설명을 들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 작품은 여러 전시관을 돌고 난 끝에 경남 도립미술관에 영구 기증됨..(감사해유 ㅜㅜ)
(경남에 가장 피해 할머니가 많다고 함.. 또는 광복 70주년이라 )
 
 
 
 
 
나중에 우르르 관람객을 이끌고 도슨트님이 오심
 
이 작품은 안에서 보는 것인 듯 함.. (난 밖에서 20분쯤 봤는데 엉엉, 하지만 할머니들 이름 하나하나를 보아서 만족)
 
안에서 보면 기둥에서 빛이 나오는데 할머니들 손금이 빛남. 형광펜 느낌임(사람이 마니 들어오면 느낌이 잘 안삼)
 
 
 
 
 
 
이 작품이 있는 구석에는 스피커에서 할머니들의 음성이 나옴
 
 
첨엔 서서 듣다가 좀 멀리 떨어지면 안 들리길래 거기 바로 옆에서 앉아서 들음
 
못 알아듣는 외국 말도 나오고 우리나라 할머니 말도 나옴..
 
-갑자기 부산으로 갔다가 기차를 타라고 해서 결국 상해까지 갔던 할머니
 
-나눔의 집에 가게 된 경위를 담담하게 말하시던 할머니
 
-내가 아퍼 사람들이 많이 아퍼 하시며 빨리 진상 규명이 되어야 하는디 하시던 할머니
 
-엄청 화난 목소리로 말하시던 할머니(잘 못아들었어요 죄송해요 ㅜㅜ)
 
 
 
 
 
 
 
나는 계속 듣다가 결국 움 ㅜㅜ 조용히 해야 하므로 흐으으으윽 흐느낌ㅜㅜ 그러다 울음이 터져 ㅇ으어어엉 움
 
 
 
 
눈물이 계속 나고 대성통곡을 할 것 같아 또 다른 작가 작품을 보러 이동
 
 
 
 
 
 
 
 
이 작가는 권순철 마산 진동에서 태어남. 진동엔 양민 학살이 있었음
 
작가의 부모님과 형제는 한국전쟁 중 돌아가심(2)
 
작품이 정말 뜨악... 너무 무섭고 슬픔
 
 
슬픔슬픔슬픔 아픔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무서워서 이걸 봐야하나 순간 망설임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마음을 다잡고 보기로함..
 
 
 
 
 
 
 
멀리서 보면 사람 얼굴로 보이는 작품이 대부분임 등도 있고 손도 있지만.
 
 
 
 
이 사람들의 슬픔이 너무 크고 아프며 무기력하고 또 아픔(아오 나의 글쓰기 실력)
 
권순철 작가의 작품은 아크릴로 얼굴을 덕지덕지 칠해 놈. 토양 같음.
 
계속 쌓이고 쌓여서 울퉁불퉁함. 화석이 될 것 같고 이 아픔이 다 덮일 것 같아 표현하신 방식도 눈물이 남
 
 
으어으어 다들 엄청 말라서 볼은 홀쪽하고 눈은 퀭함... ㅜㅜ 눈물이 계속 났음
 
 
 
 
 
5 전시관은 이어진 구조이지만 정사각형 같은 방이 2개임 안쪽으로 갔는데..
 
 
얼굴.png
 
 
이 그림이 있음...
 
 
보자마자 눈물이 터짐
 
할머니가 너무너무 슬프게 울고 있음... ㅜㅜ 주체를 못하고 울었음
 
 
 
이 할머니가 너무 아프게 울어서 마음이 아팠음
 
 
 
그림 앞에서 보고 뒤에서 보고 엉엉 나도 눈물로 얼룩이 질 것 같아서 ..
 
 
 
 
 
다시 할머니들 음성을 좀 더 듣다가 전시관을 나옴.
 
 
 
 
 
 
 
 
 
 
 
 
 
※전시 정보를 요약함.
 
전시장소 : 경남도립미술관(경남도청 옆, 창원) ‘기억의 초상(3)
날짜: 2015.8.13.~8.30
시간 : 19시까지
작가  1. Andrew James Ward(설치미술) http://www.andrewjward.com/
        2. 권순철(얼굴https://www.google.co.kr/?gfe_rd=cr&ei=osJ8U6riE8zJ8ges-4C4CQ#q=%EA%B6%8C%EC%88%9C%EC%B2%A0
        3. 채준(만화풍)  (채준 화가/ 채준 재일 등으로 검색 ㄱㄱ)
 
관람료 : 무료
 
1,2층은 8.26까지 퓰리처상 수상작(무료거나 1,000)
주차는 좀 불편(도청 민원인? 아니면 관람객이 많음? 모르겠음)
출처 경남도립미술관 www.gam.go.kr/ 감ㅋㅋㅋ
나의 오늘 오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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