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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40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발Ω
추천 : 0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25 23:42:20
부모님이라기보다는 어머니와의 갈등이죠.
고등학교때까지 대학만 가라. 대학만 가면 너 하고싶은거 해라. 라는 말만 믿고
고등학교때까지 주는옷만 입고 하라는것만 했습니다. 속 크게 썩인적도 없죠.
드디어 대학에 합격하고 이제 1학년 마무리 하는 시점입니다.
부모님이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대학만가면 뭐든지 해줄듯이 말하더니, 대학 붙으니깐 입 싹 닫습니다.
대학생이 무슨 옷이냐면서 주는옷만 입으라고 합니다.
대학생이 무슨 연애를 하냐면서 밥값하고 교통비만 줍니다.
물론 직접 돈벌어서 학비, 용돈까지 해결하면서 어렵게 산 선비분들이 오유에 많겠죠.
그런데 저희집 절대 가난하지 않습니다. 서울에 34평 집있고, 자동차도 2대입니다.
골프회원권만 2개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로 한번도 부모님께 용돈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정말 노력했고, 정말 부모님께 최대한 폐 안끼치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이제 공부좀하겠다고 공부할때까지만 지원해 달라니깐 그것도 안된다고 하네요.
우리집에 돈이 없는것도 아니지 않느냐, 왜 날 이렇게 못살게 구느냐.
이래도 아무 소용 없습니다.
방학때 죽도록 노력해서 번돈으로 일년에 나눠서 돈 쓰는데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학비도 학자금대출이고...
솔직히 못사는집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여유가 되면서도 자식한테 이렇게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대학생은 도서관 학교 집만 다니면 됐지, 왜 돈을 받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정말 집에서 이런 대접을 받을정도로 인생을 소위 '막'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아 너무 힘듭니다. 정말 다른 제 또래 아이들보다 100배 열심히 살았습니다.
복학하고 제대할떄까지 제 용돈 20만원 제외하고 꼬박 통장에 돈 모아서
다음학기 등록금 제손으로 해결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골프칠 돈은 있으면서 자식에게 뭐 하나 해주는건 그렇게 생색냅니다.
아버지가 이건 너무 심했다고 하면
어머니께서 매번 ' 쟤네가 우리 노후 책임져 줄것도 아닌데, 왜 투자해야되는지 이해가 안된다.'
라고 하시네요 ㅋㅋ 자식을 투자의개념으로 보니깐 당연히 정을 안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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