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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2409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만년솔로★
추천 : 0
조회수 : 281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07/06/22 00:16:20
오늘 저번에 장미꽃 그녀와
데이트를 했습니다.
단둘이서 무려 밤 10시까지 놀았습니다.
그녀와 처음만나서
그녀집 (이사했다더군요.... 그녀집앞에서 있어도 못만난 이유를 알았습니다.) 에 가서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뭐 이사이 이야기는 빼겠습니다. 너무 그녀가 안좋은 내용이 되길래...)
나와서, 이야기를 하면서 시장에 갔습니다.
그녀가 그분의 이야기를 시작하는겁니다.....(그분이라면 지금 사귀고 계시는분)
뭐 이미 득도를 한 (자칭) '마음껏 이야기를 해봐라, 난 그분과 잘됬다면 나야 좋다'
라고 생각을 하며 듣고있었습니다. 뭐 이런저런 그분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너무 행복해 하는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장에 가서 신발가계를 들어가서 그녀가 구두를 이래저래고르는데
그녀가 옛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넌 굽 있는거 못신게 했지?"
전 그래서 그때 굽 있는거 못신게 한 이유를 얘기해주었습니다.
"그건 허리가 휘기때문에 일부러 그런거란 말야. 너 생각해서 한말인데....."
라고 대화를 하고 그녀의 구두를 골라주고...
그녀가 선택한 구두가 너무 맘에 들어 하는거 같고 어울리길래
사줄 생각으로 있었습니다. 가격이 24000원 하는 구두를 말이죠.(오늘 딱 3만원 들고 만났습니다.)
근데 그녀가 너무 비싸다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래서 장난식으로
"그냥 저 구두 사고 집이나 갈까?"
라고 말을 하니깐 냉정하게
"내가 저렇게 비싼거 너한테 뭐하러 받아?"
라고 말을 하더군요. 훗...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리고 홈X버까지 걸어가서,
이래저래 구경을 하는데 그녀가 또 한마디 비수를 꽂더군요....
뭐 그래도 좋은 비수였으니 망정이죠....
"오늘 생각외로 많이 웃게되네."
좋은 뜻으로 해석하고, 웃으며 넘겼습니다.
그리고 홈에X에 열대어를 팔길래 구경하다가,
토끼와 햄스터가 있길래 툭 던지는 말로,
"토끼 사줄까?"
라고 하니깐 옆에있던 햄스터를 사달래서
사주려고 하니깐 또 눈치를챈건지
휙하고 사라지더군요.
(한 5분정도 있었던일 중략)
홈X버를 나와, 집으로 걸어오다가
그 남자측 어머님 아버님꼐서
자기자신을 딸처럼 생각해준다고, 너무 잘 챙겨주신다고, 그러길래
그 여자 어머님이 저에게 했던 말을 전해줬습니다.(쫌오래된 이야기지만 충격적이여서 기억하고있던...)
너의 어머님이 나보고 아들이라고 했던 이유가
우리 딸과의 인연이 아니란걸 알기때문에 아들이라고 부른다고,
너도 그런 이유일지도, 다른 이유일지도 모른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깐 또 비수를 던지더군요.
"아! 그랬어? 우리 엄마 잘아네?"
후훗.... 뭐... 이런식으로 비수만 박히다가.
제가 집갈때가 되어서... 그녀도 집에 보내야 하기에.
집가봐야 한다고 간단하게 뭐라도 먹겠냐고 물어보니깐
케익을 사달라고 해서 사주러 파X 바게X에 갔습니다.
거기서 이래저래 케익을 고르다가
또 그분의 이야기도 나오고 뭐 이래저래
케익을 만원짜리 케익 하나 그녀 손에 들려서
집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이렇게 일기 쓰듯이 글을 씁니다.
뭐 일기가 아니지만....
하아... 6개월 지났는데
아직 그녀를 챙겨줘야겠다 라는 마음은...
좋아하는걸까요...?동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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