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너무 보고싶다.
일때문에 두달넘게 아이와 떨어져 지낸다.
거진 두달동안 아이와 떨어져 지낸 이 시간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
막바지 되니 나만 매일 눈물바람이다.
아빠는 아이도 안우는데 왜 우냐며... 그러지만
저번주는 셋다 엉엉 눈물바람... 말은 안해도 아빠도 목이 매여 말을 잇지 못했었다.
이산가족이 따로 없다. 4살때 불리불안으로 어린이집도 그만두었던 아이는
1년사이 두달동안 엄마와 떨어져 지낼수있을만큼 씩씩한 아이로 급 성장해 있었다.
정말 아이는 이렇게 눈 깜짝할 사이 성장하는데 지금 떨어져 지내는 2달동안
아이의 성장을 못 지켜본게 너무 안타까우면서도 엄마 없어도 스스로 성장잘해주니 너무 고맙다.
그 와중에 아빠는 감기 아이는 쌩쌩해서 천만 다행이다. ㅎ
나의 성화를 못 이겨 아이에게는 생강우유를 매일 한잔씩 먹여왔고
아빠는 알아서 하라고 아무말 안했더니 결국 감기 걸리셨네..
아이가 우유에 타먹는 생강즙청이 감기예방 되는거라서 아이는 아직 멀쩡하다했더니
왜 자기는 챙겨마시라 안했냐고 섭섭하다 삐지셨다.
헐~~
내가 아이 감기예방되고 면역력 올린다고 매일 한잔씩 먹여야 된다고 신신당부 했는데
그걸 신랑에게까지 신신당부 해야 했단 말인가?? 스스로 알아서 챙겨먹으면 되지!!
정말 큰 아이 까지 하나하나 말 다해줘야 알아먹어서 참 대략 난감이다.
어떻게해야 그 섭섭함이 풀어질지!!!!
다음주면 집에가는데 이산가족 상봉을 상상했는데 오늘은 삐지셔서 전화도 없다.
아~~ 정말 내 아이는 스스로 기특할만큼 성장해주는데 큰 아들은 언제 철이들지!!
아부지들 다 이렇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