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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로 하던 일을 그만 둡니다
게시물ID : gomin_241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SΩ
추천 : 1
조회수 : 45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6 02:59:50
안녕하세요 오유 여러분~!

25살 잉여남자 입니다

이번달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어요..

크고 작은 전후사정이야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살다가 이렇게 죽겠다' 라는 생각이 문뜩 들더라구요..



아참.. 

제가 하는 일은 보안업체에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주주야야휴휴 근무기간이 매번 낮과 밤이 바뀌는일인데 

예민한 성격탓인지 업무간 고객과 잦은 클레임에도 쉽게 상처받거나 스트레스 받기 일수였고

야간업무하고 난 후엔 도통 쉽게 잠을 이루지못해 이일을 하며 불면증이란걸 자주 겪었네요..

아무튼 말을 줄이고 지금 가장 큰 고민이..

앞으로(일을 그만 둔 후) 무얼할지.. 참 눈 앞이 막막합니다..

25살이란 나이에 아무것도 해본것도 해둔것도 없는게 저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현역!?)

한 2년간 이 일을하며 집에 빚이 조금 있는걸 알아서

매달 130~40만원의 급여중 매달 100만원씩은 집에 보내드리고 동생에게 10만원씩 용돈을 보냈습니다 

어느정도 빚이 해결 됐으리라 지레짐작하고

퇴사를 마음먹고 오늘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아직도 빚이 1200여만원 남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게 또 저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제가 일을 그만두면 제가 다시 취직하기전엔 어머니 혼자서 생계부담을 지게 되시는데

공부중인 동생을 둔 형 입장으로 당장 경제적인 활동을 하지않는다는 것이 

가족으로써 짐이 되는거같은 부담감이 큽니다..

그렇다고 그전에 하던 일이 못할정도로 힘든게 아니여서 이 상황에 저를 더욱 힘들게 하네요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데.. 그일도 다른거에 비하면 나쁜조건은 아닌데.. 하며 자꾸 후회감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현실에 안주하다간 다시는 벗어나지 못할것 같습니다...

어떡해야할까요...

몇일째 잠도 못자다 오유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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