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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잠자다가 오줌지림..
게시물ID : humorstory_241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이반
추천 : 17
조회수 : 1007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17 01:05:24
횽,누나들..ㅠㅠ 나 어케..

내가 어제 아침부터 막 감기기운 때문에 죽으려고하니까 
애인이 감기에 좋다고 막 알약,한약,배즙,박카스 챙겨다줘서 
그 정성에 고마워하면서 다 먹었다..?

그리고 밤에 모텔가서 레몬주스도 마시고 
감기걸렸을땐 물을자주 많이 마셔야된다면서
계속 물을 먹이는거야.. (맞다..홍삼즙도 먹었음..)

그렇게 서로 뜨거운 밤을 보낸뒤..
급피로해져서 바로 골아 떨어져버렸거든?
근데 자다가 꿈을 꿨는데 (그땐 꿈인지도몰랐어..) 
막 내가 우리집 화장실에서 샤워하려고 옷을 다벗고있는데 
방광이 터질것같이 오줌이마려운거야..
근데 주위를 둘러봐도 변기가없네?..그래서 그냥 에라모르겠다 하면서 시원하게
바닥에다가 오줌을 쌌거든..
막싸다가 오줌이 잘안나오길래 힘도 줘가면서 쌌어..

근데 갑자기 사타구니부터시작해서 다리에 뭔가 따듯한게 느껴지는거야
오줌은 바닥에 싸고있는데 다리가 따뜻해지니까 존나 이상한거지..
그순간 아 ㅆㅂ 꿈이다 좆됬다 싶어서 바로 정신차리면서 눈을떴더니 역시나 ,,,

시트는 존나 척척하고 다리는 뜨끈뜨끈한게 살짝 찌린내도 나는것같고..아 ㅅㅂ...
아직 방광에 오줌이 반정도 차있는것같은데도 불구하고 
허벅지부터 내 허리쪽까지 젖어있는거야;;

애인은 바로 옆에서 같이 이불덮고 자고있고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될지 막막하기만하고..
아직도 나이가몇개인데 오줌을 지리고 다니냐 이 쪽팔린 ㅄ아 하면서 
내 자신한테 욕하고 나 아프다고 막 챙겨준애인 원망도해보고 ..
만약 애인이 오줌싼거 알기라도하면...아..죽고싶더라 진짜..

무튼 어떻게해야될지 생각을하다가
일단 시트가 너무 척척하길래 더 번질까봐 이불로 흡수를 시켜야될것같더라고-_-;...
진짜 나 애인깰까봐 고딩때 부모님몰래 컴퓨터 하려고 발레하듯이 
발가락 꽂꽂히 세우고 촉각 곤두세웠던것보다 더 조심히
이불걷은다음에 다시 이불로 덮고 그 위로 누우는데 성공했어
일단 큰 참사는 막은것같아서 존나 기쁜거야 진짜 아...ㅋㅋㅋㅋㅋ

근데 기뻐할 겨를도잠시..
이번엔 수건을 가져다가 시트위에 깔아야되겠다 싶은데 
내가만약에 여기서 일어나서 수건가지러갈때 애인이 내쪽으로 몸을 틀것같은거야..ㅡㅡ;;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고 존나 고민을했어..
한 20분정도했나?.. 고민을해도 딱히 이렇다만할 방법이 떠오르질않아서
에라 모르겠다 설마 걸릴까 싶어서 걍 다시 자버렸어..ㅋ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다행히 애인은 눈치못챈것같더라고..
일부러 일찍 눈떠서 애인한테 그만가자고 너먼저 씻고오라고 화장실들여보내자마자
바로 이불걷어봤는데 ㅅㅂ..아직도 존나 척척하더라고 ㅋㅋㅋㅋㅋ
걍대충 위에다가 어제 쓴 수건 두장깔아준다음에 아무렇지 않은척 이불깔아놨지..

한참 후에 애인씻고 나오고 솔직히 나도 씻고싶은데 나 씻고 있을 때 
애인이 오줌싼거 봐버릴까봐 존나무서운거야 ..ㅋㅋㅋㅋㅋ ㅠㅠ
그래서 결국 그냥 집에 급한일생겨서 일찍가야된다고 둘러대고는
애인 머리 다 말리지도못하고 젖어있는 상태로 택시태워 집보내고 
나도 집 오자마자 몸에 묻은 오줌들을 씻었징..ㅋ

휴...
진짜 이번일을 겪고 뼈저린게 느낀게 밤에 오줌 안마려워도 꼭 싸고자야겠엉..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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