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에도 더위를 참으며 형은 오늘도 존내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덥고 짜증나는 하루지만 형은 고생하시는 부모님과 형의 파란만장(??)할 미래를 생각하며 존내 강의에 집중하고 있을 그때였다. 그렇다. 이순간만큼은 아무도 형을 건드릴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형의 엄청난 집중력에 눈알이 충혈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는지 조차 모를 이 중요한 판국에.. 바로 모니터상에 강사의 오른쪽 얼굴부터해서 왼쪽으로 뭔가 순간적으로 꾸물꾸물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형은 순간적으로 그것이 허걱 ㅡ.ㅡ;; 벌써 정찰 인가? 이 판국에 스타라니. 형은 존내 맞아야 한다. 크헐~ ㅜ.ㅜ 근데 요새 형이 유머 감각을 많이 잃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대적으로 오유의 댓글 재치가 너무 높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니 하루가 편안하다. 형 이제 편하다. 으하하하하하~~ 소화 다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