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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고 안친하고 어장관리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대체 뭔가여
게시물ID : gomin_241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닌Ω
추천 : 0
조회수 : 9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11/26 23:03:05
딱한번 밥 같이 먹고, 딱 두번 술 같이 먹은 남자애 친구가 있는데요.

이 아이가 군대를 갔어요.

근데 이 애가 진짜 애는 착한데 좀 소심해서 센스도 없고 재미도 없고 타이밍 정말 못 맞추고,,

웃길려고 내뱉은 드립들은 안쓰럽기도 하고,, 쫌. 그냥 착하고 답답한 아이에요.

얼마전에 이 애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그렇게 친하다고는 생각못해서 군대에서 전화올줄은 생각못했거든요.

친구 남친이 군인이라 친구가 군인전화는 진짜 잘받아 주는거라고 그래서 진짜 어색한데 일부러 말 열심히 걸고

웃기지도 않은 말에 괜히 웃어주고 친근한 척 장난도 쳐보고 그러면서 솔직히 속마음은

'미얀.미얀미얀하지만 이제제발끊어줘!!!!ㅜㅜㅜ 어색해 미쳐버릴거 같애!!!'

요랬단 말이에요.

전화를 하다가 제가 말 안하면 먼저 얘기하지도 않고, 뭐 그냥 안부묻는 듯한 질문하나 떠오르면 던지고 그 애는 단답으로 대답만하는 지루한 랠리가 오가다가 저도 더이상 진짜로. 얘기거리가 없고 멋쩍은 웃음만 계속되도 절대 끊는다는 말을 안해서 제가 먼저 끊는다 하면

"와 실망이다 군인 전화를 끊냐. 진짜 실망이다 실망이다"

이런식이라 저도 마냥 어르고 달래는 성격은 아니지만 ;실망이라는말진짜짜증난다!ㅏ#ㄲㄷㅈㄹㄴ; 군인남친을 둔 친구가 계속 잘받아주라고 이래서

바쁘다고 다음에 또 전화하라는 식으로 간신히 끊었단 말이에요.

근데 이 얘기를 들은 다른 남자애 친구가 왜 군대에 있는 애를 가지고 어장관리하냐는 식으로 그따구로 말을 해서 좀 빡쳤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건 진짜 지금 생각해도 좀 미안한데, 다음에 전화가 왔을 때 그 애가 재밌는 일이였나 웃긴일이였나 이런것좀 들려달래서 그런건 나도 모르겠고 지금 빡쳤으니까 미안하니까 다음에 전화해라.

이랬나? 뭐 요런식으로 끊었단 말이에요.

근데 그 애가 좀 섭섭했는데 저도 알고 있는 그 애의 친구에게 말했나봐요.

그 애의 친구가 저한테와서 전화좀 잘받아주라고 친한 여자애가 너밖에 없는데 그러지 말라는 식으로 말했거든요....

..................엥.? 친한여자애????????????????그냥 아는사이가 아니였어????

그래서 질문하는건데,,, 친한거랑 그냥 학교친구? 뭐라고 해야하죠.. 같은 수업듣는 아는 애랑 친한 애의 차이는 어떤건가요;

어색해 미치겠는데;; 이거 친하다고 할 수 ?? 있나요?? 친한친구끼리도 어색할때 있는 뭐 그런건가요??

그리고 배려해 주면 해준다고 어장관리 한다고 하는건 이건 뭐 어째야 되나요ㅡ

아니 애초에 군대에서 전화왔을 때 솔직히 군대에서 힘들고 외롭고 지치고 이럴거 아니에요. 이런 애한테 그냥 더 신경쓰이게 하기 그래서 아 좀 뭐라그러지 기분안나쁘게 전화를 어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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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앤 군인전화를 그따위로 받은 니가 나쁜년이라는 애도 있고
어떤앤 그런식으로 밀당하듯이(이게 대체 왜 밀당인지 모르겠건만!) 말하지 말라는 애도 있고
그냥 제가 고민이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그 친구한테 못된짓이라고 하는애도 있어서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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