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둘 키우는 전업주부에요..
좀전에 티비를 보는데 거실테이블이 좋아 보이길래 사고 싶더라구요
있으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거든요
애들 간식주거나 식탁에서 밥먹기 싫다할때
아기 책상 펴서 주려면 보채는 애들땜에
맘이 급하기도 하고, 들었다 놨다도 힘들구요.
근데 둘째가 어려서 테이블위에 올라가는걸 좋아해요.
위험하기도 하고 사놓고 한쪽켠에 모셔 둘까봐
안사고 있었어요.
그래도 신랑한테 "테이블 사까?"하면
애들 위험하니까 다음에 사자고 할줄 알았는데..
"사면 또 위에 쌓이겠지..애들 장난감들하고 이저거저.."
하는 거에요.
맞는 말이긴 한데..
갑자기 정리안된 책장위, 애들 책상위가 보이며
나 정리 안하다고 저렇게 얘기하나 싶더라구요..
매일 우선순위에서 밀리다보니
장난감 정리나, 책장위 정리는 잘 못하게 되더라구요 ㅜㅜ
그렇다고 남편이 정리를 먼저 도와주는 것도 아니에요..
다쓴 수건도 빨래통에 담을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다음날 그대로 쓰거나 걸어두고 새수건 써요;;)
물론 양말은 갖다 놓지만요..
암튼 그말 듣고 눈에 보이는것 부터 정리 하고 있는데
자기는 그런뜻이 아니었다며..속상해 하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잠시.. 소파에서 코골며 자네요ㅡㅜ
매일 애 둘 뒤치닥거리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남편눈엔 정리 안하는 여자로만 보이나봐요..
소심한 복수로 방에 들어가자라고 안깨우고
그대로 소파에 둔채로 저만 들어왔어요
제가 정말 게을러서 일까요?
애 둘 키우는 분들.. 다들 깔끔하게 사시나요?
첫째는 다섯살 둘째는 17개월이에요
궁금해요ㅜㅜ
근데 저 너무 속좁죠ㅜㅜ 자꾸 속만 좁아지네요
육아휴직 중인데.. 전업주부 못할것 같아요
하루종일 청소,빨래하다 하루 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