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움직임은 2011년 5월부터 나왔습니다. 당시 고 송지선 아나운서가 23일 갑작스럽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이를 두고 비판여론이 제기되면서 기자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SG워너비 출신 가수인 고 채동하씨가 4일 뒤인 27일 스스로 생을 마감하자, 그의 빈소에는 글이 하나 붙었습니다.
17년차 사진기자 한 명이 더 이상 연예인 조문객을 찍지 말자고 제안한 겁니다. 이 공지에는 “빈소 내 스케치는 전체 사진기자 풀로 빈소가 차려진 첫째 날만 진행하고, 모든 매체 사진기자는 빈소 풀 취재를 제외한 유가족, 조문객을 취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다만 발인은 매체별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취재하도록 정해졌지요.
유채영씨 장례식에 전체적인 전경 정도만 담긴 빈소 사진이 ‘사진공동취재단’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이유입니다. 3년째 지켜지고 있는 약속이 참 고맙습니다. “장례식까지 쫒아가 취재하는 기레기(기자+쓰레기)”라는 오명을 조금씩 덜어낼 수 있을까요.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05&aid=0000678034
기사에도 언급되어있지만 절친인 김현주씨는 3일내내 빈소를 지켰고
유재석과 김종국, 박준형-김지혜 부부, 임창정, 김경식, 정종철, 정가은, 백보람, 신봉선, 윤기원, 라미란, 이경실, 박미선, 송은이, 김지선, 권진영 등의 개그우먼들과 노홍철, 정준하, 김구라, 사유리, 하리수-미키정 부부 등이 빈소를 찾았다고 하는데 기자들이 찍은 조문객 사진이 한장도 올라오지 않았죠........
오늘 오전에야 발인식하는 사진으로 김현주씨랑 몇몇 연예인 동료분들 사진이 올라왔더라구요.
이런 면에 있어서는 연예부 기자들도 점점 더 성숙해지는것 같습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