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이주연(27·여)씨의 모친 조명호(53)씨는 피랍 한달째인 지난달 중순께 한 선교협회에서 가진 신앙 간증을 통해 “(피랍 관련) 뉴스를 보면서도 나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일 같이 그냥 흘러갈 뿐”이라며 “너무 평안한 게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조씨는 특히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일을 진행시키고 결과를 내실지 기대가 크면서 신나고 재미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나는 딸보다도 이 나라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 뒤, 과거 효순·미선양의 촛불집회를 거론하면서 “반미단체들이 이것을 빌미로 해서 (나라를) 장악하려는 의도가 여기에 숨어 있어 위험하다. 이것 역시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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