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학생 커플입니다. 여친과 사귄지 300일 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이기적인 거 같아요.
1. 너가 잘해주는 것은 너 자유다.
저는 여친한테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여친은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예를 들어 그녀가 갖고 싶은거 가고 싶은 곳 전부 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노력이라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진심으로 나한테 잘 해주지 않습니다. 잘해주는 척도 없습니다. 저는 여기까지도 괜찮은데 여친의 이 한마디가 저를 너무 힘들게 하더군요. "너가 나한테 잘해주는 건 너 자유니까 잘해주든 못해주든 알아서 결정해"
2. 묻는거 금지
여친은 제가 묻는걸 싫어합니다. 제가 여친한테 엄청나게 많이 묻는 것도 아니고 "어디갔니?" 정도만 묻습니다. 그런데도 절대 물으면 됩니다. 그녀가 새벽에 어디나가더라도 왜 나가는지 어디가는지 절대 물어서는 안되고 제가 물어도 대답해주는 건 자신의 자유라고 하네요. 수업 어땠어도 물으면 귀찮다는 듯이 응 정도로 대답하는데 자신의 친구와 관련된건 절대로 물으면 안됩니다.
3. 이유를 모른다.
저는 그녀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너랑 같이 있는 이유가 너를 좋아해서다" 그리고 저도 그녀한테 물었습니다. 왜 나랑 같이 있는지. 대답은 모른다였습니다. 그 말이 정말 상처가 되더군요.
4. 진지한 관계는 싫다.
여친은 저랑 캐쥬얼하게 사귀고 싶다네요. 진지모드는 안된답니다. 여기까지 좋습니다. 하지만 진짜 슬픈건 나 혼자 몰래 진지모드라는거죠.
5. 너 감정 고려하는게 귀찮아
저의 감정을 고려하기 귀찮고 그래서 안한다네요. 자신의 일 조차 힘든데 남친 감정은 더더욱 신경쓰기 싫다네요. 그래서 제가 관심이 없는거냐고 물으니 관심을 주는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사실 관심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평소에 섭섭함을 표현하면 처음부터 너 감정 고려안한다고 알려주었다고 상관 안 씁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절 사랑하지 않다는걸. 슬퍼도 그녀 옆에 있는건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정말 힘드네요. 제가 만약 그녀앞에서 힘들어하면 신경조차 안쓰고 차인다는거 잘 알기 때문에 몰래 울고 힘들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