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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위대한 유산에 꼭 나온다!!! - 바보의 대가~ ㅋㅋ
게시물ID : humordata_972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묘유
추천 : 1
조회수 : 10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1/18 13:40:55
호섭이!!! ㅋㅋ




왜 떠들썩하지?/ 의 바보 역 문용민  
[MBC 가이드][인물] 1989년 9월호  
 
방송-토, 일요일 저녁 8시 방송  
 
세살박이 아들의 말투를 본따 인기끈 도토리 머리  
  
 
  
 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벌이는 바람에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주말 연속극 행복한 여자에서 가장 정도를 걸어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 박재섭(이덕화 분)의 바보 동생 박호섭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  
 

비록 지능지수 70정도로 어머니정혜선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도저히 혼자 생활할 수 없는 무능력자인데다 이성과 판단력도 보잘 것 없는 저능아이지만 이따금 그가 형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마다에는 바보의 말답지 않은 뼈가 담겨있어 보는 이를 시원하게 해준다는 평이다. 

멀리 거슬러올라가면 여로의 영구(정욱조 분)부터 가깝게는 KBS드라머 순심이의 칠뜨기(송연춘 분)까지 바보가 시청자에게 유별나게 사랑 받은 예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체가 불구냐 정상이냐 어느 만큼 바보냐에 따라 또 극중의 비중이 크냐 작냐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으나 이들 인물은 공통적으로 매우 착하다는 특징을 함께 하고 있고 바로 그 점이 인기를 모은 이유로 꼽힌다. 

연기 생활7년째를 맞는 문용민은 박호섭 덕분에 이즈음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에 몹시 분주하다. 행복한 여자가 시작되기 전만 해도 길에 나가면 한두 명 정도나 그의 얼굴을 알아볼 뿐이었지만 이젠 열이면 열명 모두가 그를 반길 정도로 그의 인기는 높다. 

특히 그에 대한 관심은 국민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층 그리고 40대 후반의 아주머니들에게 두드러진다. 날 때부터 바보였는지 사고로 바보가 되었는지는 그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평범하고 예쁜 바보 호섭을 만들어내기 위해 그는 매 먼저 미용실과 상의하여 앞이마에 내려뜨려 머리를 반듯이 자르고 뒷머리는 바싹 치켜 밀어붙인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만들어냈는데 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머리를 두고 도토리 머리라는 애칭이 널리 퍼져있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전해 들었다. 

1982년 MBC16기 탤런트로 들어와 연기 생활 7년째에 접어드는 그에게 호섭은 첫 눈에 이 큰 역할이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연기자가 되고서 그가 주어진 배역에 대해 쓰다 달다 토를 단 적은 한 한번도 없었다. 선이 굵은 얼굴 탓에 미니시리즈-우리 읍내에선 주먹깨나 휘두르는 정처 깡패 용배로 날뛰기도 했었고 수많은 베스트셀러 극장이나 특집에서도 깡패나 형사로 단골 출연했지만 바보 역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고민도 많았다. 그러나 비중 크기로 첫손 꼽히는 주말 연속극에 한번도 거르지 않고 등장하며 성격마저 독특한 호섭이 그의 의욕을 자극한 것은 당연했다. 

비록 모범 답안은 없으나 영구나 칠뜨기 못지 않게 개성 있는 바보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그의 세 살배기 둘째 아들 준성이로부터 말투를 배워 좋은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 평소에도 선배님이란 호칭대신 어머니라 부르며 따르는 정혜선이 그의 상대역이나 다름없는 어머니로 나온다는 사실도 그에게는 적지 않은 힘이 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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