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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죄송하지만 욕먹을 각오 하고 쓸게요...
게시물ID : freeboard_2416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니젠
추천 : 4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6/26 22:54:43



어떻게 이 글을 시작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항상모이는 친구들...


그러다 그중 한 친구 가 얼마전에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더군요.


그 친구 저 때문에 오유를 알게 되었거든요..


그 친구랑 곧 결혼할 오빠 역시 저 때문에 오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이야기즉슨.....얼마전에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을 그 오빠가 오유에다가 올렸다고 하더군요..


제 친구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속상하다고..오빠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비춰져서 속상하다고 하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 욕먹으면 안속상해할 사람 없겠지요?)


저와 제 친구들은 그 날 있었던 일들을 저녁 먹으면서 자세히 들었고, 


그오빠...성격을 어느정도 잘 아는지라 대충 짐작을 했습니다....괜히 그럴 사람이 아니란 것을...


오빠가 올린글을 회사에 출근하자 마자 오늘 아침에서야 읽어 보았습니다.



읽고나서 얼굴이 다 화끈거렸습니다.


세상에..아무리 그 오빠가 그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사람들이 한사람을 그렇게 매도 할 수가 있나요?

대부분 사람들.....

그 여자분 입장에서 설명하셨던데..그리고 과거의 예까지 들어가면서 설명하시는 분들 


정말 어느분 말씀대로 멀쩡한 사람 마녀 만들어서 매장시키는거 일도 아니네요...


제가 생각해도 그 여자에게 심하게 말한건 나중엔 오빠가 좀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그 여자분 입장생각은 그렇게 개인의 과거 까지 설명해 가면서 이해는 해 주시면서


한 사람의 지나친(?) 도덕심 가지고는 완전 매도를 시키는 글들.....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요즘 인터넷 에서 글로서 사람 죽이는일 종종 일어 나는데 


어느분...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데 왜 이래라 저래라냐!!


나라도 짜증난다!!! 이런 말씀은 하시면서 그 상황까지 가게된 오빠의 상황은 완전 나쁜놈 취급하는건 


제 머리로서는 정말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단지 여러분 눈에는, 오빠가 그 날 나서서 그 여자분 기분나쁘게 한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그게 오빠가 올린 글의 요점이 되어 버리던가요?


어두절미 하고 다른건 다 모르겠고 오빠의 잘못된 말투 하나가  


글의 요점을 벗어나서 매장을 당해야하만 하는건가요??  


그런 이유만으로 그 오빠가 마녀취급 받아야 하는건가요??


저도 같은 여자지만 그 상황에서 생판 모르는 남자가 그러면 기분나쁘죠...


근데, 댓글 다신 다른 여자분들. 그 여자분은 잘못 없다는 생각이신거 같던데....


같은 여자입장 으로서 한마디만 할게요..

세상이 너무 여자들 에게 불리하다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그거 다 여자들 스스로가 그렇게 만드는 거예요... 

나약하고 힘들땐 여자이기 때문에 보호 받아야 하는건 당연하고, 직장에서 대우를 받을땐 남자들과 동등하

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런거야 말로 너무 이기적인 발상 아니예요? 안그래요??
(제 주위에도 이런여자 많거든요...)

몇몇 분들이 그 글의 요점을 벗어나서 생각 하시길래 저도 잠시 요점을 벗어났습니다.

어찌됐건, 그 여자가 이럴수도 있고 몸이 피곤해서 그럴수도 있다는 이해까지는 해주셨는데,

뭐 좋아요... 그 여자분만 너무 나쁜 사람으로만 몰고 가는건 저 역시 옳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또 그 오빠가 그날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지 못한 탓도 있으니까요...

제가 모르긴 몰라도 그 오빠 자신이 잘한일 남들에게 말 안하면 안했지 오버 해서 자랑하듯 떠벌릴 사람 아니거든요..

그 여자분 입장은 이리저리 설명하고 상상해서 까지 올리시면서 그 오빠 입장은 단 한분도! 단 한분도

"이런 상황이 있을수도 있을거다. 그 상황이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 라는 오빠 입장에서 

상상하거나 생각하신 분은 전혀 없으시던데요??

친구가 그러는데, 그날 그 여자분이 차에서 내리시면서 

고함치면서 큰소리로 한마디 하면서 내렸답니다..

"나이 먹은게 뭐 대수라고!!!"

오빠가 굳이 이 말을 왜 안쓴지 아세요?

괜히 그 여자분 나쁜여자로 몰릴까봐 안썼다고 합니다.

자신은 요즘 사람들의 너무 이기적인 자세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었던거지

한 사람 나쁜사람 만들고 싶어서 한 말이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글에서 오빠가 한 말과 행동에 대해서 가지고만 말 하신분들 많은데...

제가 말해볼까요? 그 글의 댓글의 대세가 그쪽으로 흐르다 보니 대부분 그쪽 흐름을 타서 말한듯 한데요?

아니던가요??

나름 오빠의 잘못을 지적해 주시고 충고해 주신분들도 여럿 계시더군요...

그런 분들이야 글의 요점을 파악 하신 후에 하셨으니 저도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저 역시 그런 분들의 말씀은 동감하니까요..)

그 분들 말씀도 틀린건 아니니까요...

제가 봐도 그 분들은 글의 요지를 파악한 후에 하신 말씀이니 틀렸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근데, 오바하는 의협심이니 왜 뒤에 남자한테는 그런말 못했다느니

약한 여자한테만 그러고 만약 뒤에 남자가 건달이라면 그랬을까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말씀을 하시는지 정말 마녀사냥 제대로 하시는 분들이더군요...

그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님들께서는  조폭과 같은 사람에게 과연 그럴 수 있나요?

그럴 용기나 있고 나서 그 오빠에게 그런 손가락질 할 수 있나요??

그 오빠는 충분히! 그럴 분이거든요...

여럿 분들도 과거의 예를 들어가면서 그 여자분 입장에서 설명 해주셨으니

저도 그 오빠 입장에서 설명해 볼게요.

용산에 저희 언니 결혼선물로 제 남동생 이랑 제 친구랑(그 오빠 여자친구)오빠랑 넷이서 

컴퓨터 보러 갔다가 용팔이들 에게 거의 협박식으로 당하는 대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남 학생 둘을 

보게되었습니다. 주위에 용팔이들 떼거지로 몰려와서 그 남학생들 주위를 완전 포위 하다싶이 해서

사면 보내주고 안 사면 멀쩡히 걸어나가기 힘들거다 하면서 협박하데요...

남학생 두분 겁먹은 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 주위에서 구경만 하고 있더군요...

그때 그 오빠 

" 그러다 애 진짜 잡겠네 ..이건 무슨 장사하는 사람들이 조폭 쌩양아치들도 아니고...
완전 강도소굴 이구만..."

그 자리에서 저랑 제 남동생과 제 친구는 거의 굳어있는채로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상황이 심하게 돌아가고 주위사람들 그제서야 말리기 시작하고 그 오빠 마지막으로 던진말.... 

"약한 사람들 붙잡고 돈이나 뜯어내려 하지 말고, 힘있는 놈들 주머니에서 한번 뜯어내봐라"

이 한마디 하고 저희들 데리고, 그 남학생 둘 데리고 돌아섰습니다...

용팔이들 아무말 못하고 뒤에서 욕만 하더군요..

오빠에게 의협심에 오바한다고 하시던 분들 과연 그 상황에서 남을 위해서 

그렇게 할 그런 용기 있으세요??

만약에 그 남학생들이 님들 이였다면 그 오빠가 참 고맙고 은인이겠지요?

하지만 지금 님들에게는 그것 마저 오바하는 의협심이고 괜히 멋지게 보이는 그런 모습이겠죠??

또다른 이야기.... 주요소 에서 기름 넣다가 검정색 차 네대가 갑자기 들어오면서

기다리는 차들 앞으로  새치기 합니다.  안에는 떡대들 서너명씩 앉아있는 상황에서 

그 오빠 차에서 내리더니 ..... 

"기다리던 사람들도 있으니 뒤에가서 순서 지키세요!"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용기나 있나요?

다행이도  그 떡대들 아..그러냐고...몰랐다고... 하면서  뒤로 물러섰지만..

님들이 만약에 그 주유소 에서 기름넣기 위해 기다리던 사람이라면

그런 오빠에게 용기 있는 사람이군 이라면서 엄지손가락 추켜 내세우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땐 괜한 오바하는 풋내날정도의 의협심 이군. 멋지게 보이기 위한....이러실테죠?

왠지 아세요?? 님들은 그렇게 못하니깐...

여자인 제가 볼땐 그럴거 같은데요??

여지것 봐온 남자들.. 말로는 거창하게 하면서 정작 행동으로 하는 사람 단! 한 사람도 못봐거든요??

모든 남자분들 그러지는 않겠지만 지금 제 이말에 발끈 하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최소한 댓글에서 그 오빠에 그런 말씀과 논리를 펼치신 분들은 말이죠...

여자인 제가 볼때는 글로만 상대방 비하하고 풋내나는 의협심 이니 뭐니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뒤에서 덜덜 할거 같은데요?

정말 그 분들께 진심으로 물어볼게요...님들 살아가시면서 님들 보다 약한사람 얼마나 도와줘 보셨나요?

님들 잘 알지도 못한 제가 이런말 하니 기분언짢으신가요?

님들이 올리신 댓글 하나가지고 님들 이렇게 평가한 제가 참 개념없게 보이시죠? 

이런 제게 뭐라 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근데 최소한 그 오빠 글의 그런 댓글단 분들은

그오빠 에게 뭐라고 할 자격 없다고 봅니다...최소한 이 글에서 만큼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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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쓰기전 부터 어차피 좋은소리 못들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몇몇 분들은 지나간 일 가지고 뭐 잘났다고 남자 편들어 주냐..라는 분들도 계실테죠..

네...저 그 오빠 편들어 주는거 솔직히 맞습니다.

여럿님들은 그 여자분 이해해 주시고 편들어 주셨으니깐, 저라도 이 글 올려서

그 오빠 편들어 주고 싶은거 맞습니다...

그런 이유로 욕을 하신다면 전, 상대 안하고 말겠습니다.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일 저런일 많이 겪어봤지만

이런일로 가까운 사람이 오유에서 마녀취급 받았다는게 참으로 슬프네요...
 
진심으로 다른 분들께는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저의 글로 인해서 인상 찌푸리게 해드렸다면 백번 사죄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오유 6년 하면서 글 한번 올린적 없고 댓글 한번 단적 없는데 

이런글로 언짢게 해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제 친구와 그 오빠... 저때문에 오유를 알게 되었는데...정말 씁쓸합니다.

이제는 저보다 더 많이 오유에 접속하고 정말 재미있는 사이트다 라면서 그날 봤던

재미난 사진과 글들을 저와 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말해주었던 오빠입니다....


이번일로 제 친구와 그 오빠 그날 저녁때 좀 다투었다고합니다.

제 친구 울면서 두번다시 그런일 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옳은일 하고도 욕먹는거 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오빠도 이번일로 크게 깨달았다면서 이젠 그런일 안할거랍니다.

칭찬 받을려고 좋은 소리 들을려고 한건 아니지만

자신 하나 때문에 주위사람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느니 이젠 안하겠답니다.

그냥 조용히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만 도와주겠답니다.

괜히 나서서 오바하는 의협심이니 뭐니 하는말 안듣도록 하겠답니다.

오빠 어제 저녁에 제친구와 술한잔 하면서...세상이 이렇게 삭막해졌구나....

내가 진짜 바보였구나..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젠 그 오빠가 그렇게 한다고 해도 저라도 말릴겁니다..

나중에 제 애인이 그 오빠처럼 한다면 하지 말라고 해야겠습니다.

앞뒤상황 모르고 단지 글 하나 행동 하나에 한 사람 마녀로 몰려야 한다면

차라리 자기몸 하나 편히 챙기는 평범한 사람이 나을듯 싶네요...



끝으로 다시한번 다른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저의 글로인해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많은 질타도 받아드리겠습니다.

베스트 같은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반대를 누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최소한 그 오빠를 대신해 그날의 상황이 조금이라도 오해가 풀리기를 바란 마음에

쓴 것이니 조금이나마 이해를 해주신다면 그것 만으로도 감사하겠습니다.



글 내용 전체가 격한 언어와 감정섞인 말투였던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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