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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일 에피소드
게시물ID : wedlock_2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물고기
추천 : 16
조회수 : 237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6/06/10 06: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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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거아님
 
 
1. 제가원래 좀 어디 잘부딪치고 넘어지고 뭐든 둘러엎는편입니다.
저랑남편은 남매가아니라 형제처럼 레슬링하면서 노는데
저도 엄청나름 잘하거든요 압박하면탈출도잘하고 헛점찾아서 공격도 잘하고
그러다 며칠전에 관자놀이를 벽에 크게 부딪쳤어요
그래도 막 헤헤거리면서 좀 많이아프긴해도 웃었는데
 
며칠전 자기전에 침대에서 두런두런 얘기하다가 제가 자세를 바꾸는데
머리 정수리를 또 벽에 부딪쳤어요
순간 막 울컥하면서 아프기도하고 서럽기도하고 눈물이 줄줄나는거에요
그래서 말하다말고 쿵, 으헝헝헝헝...
하면서 등돌리고 울었는데
남편이 모른척해주려다가 제가 막우니까 토닥토닥해주더라구요
그러다 잠듦.....
 
자기야 있자나- (쿵)-으허허헝-Zzzzzz
 
이런테크였습니다
 
2. 그저께 제가 피곤해서 먼저자는데
갑자기 촤하하하하하 하는소리가 들려서 불현듯깻습니다
 
-쟈기야 비와 비가많이와!!!!!
 
남편이 막웃으면서 그래 비 와
 
-안개도 낀거같아
 
남편은 큭큭거리면서 걍 더 자
이러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 물소리는 남편이 샤워할라고 틀어놓고 뜨거운 물나올때까지 흘리는 물소리었고
안개는 거기에서 나온 김이었다는...
 
3. 이건 제얘긴아니고
신랑이 거실에서 멀하다 막웃으면서 들어오는거에요
저희는 참고로 시댁에서 같이살아요
왜그러냐햇더니ㄴ
 
시아버지가 10시에 잘자나는 자러간다 하고들어가서
10시 45분에 어우 요즘 자도자도 피곤해 넌 아직도 컴퓨터 하냐 하면서 욕실에 들어가시더래요
 
-남편:  아빠지금 머해요
-시아버지: 출근해야지 씻을라고
-남편: 아빠 지금 10시45분이야
-시아버지: (시계를 다시보며) 헐킈
 
알람시계가고장나서 45분자고 일어나셔서 출근준비를 하셨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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