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엄마는 음, 매춘부에요. 지금도 그일을 쭉 하고 있구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 일을 했고 전 저희 아빠도 누군지 모릅니다. 별 상관은 없구요. 학창시절 운동회때 잠깐 투정부린거 외에는 아빠를 찾은 적이 없었죠. 어렸을땐 주위 이모들이 맛있는거 주고 그러니까 마냥 좋아서 유치원다닐땐 그거 가지고 자랑도 했었어요. 그리고 초등학교를 갔고 전 학교에서 창녀의 딸로 전교왕따였어요. 초등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늘 혼자였죠. 분명 멀리 전학도 왔는데 누군지 다 알더라구요. 학교를 가면 끊이지 않는 창녀딸소리 인신공격 욕설... 제가 죽도록 후회하는게 있다면 유치원다닐때 소개시켜준거? 그러지않았다면 저도 평범하게 학교를 다녔겠죠. 아무튼 학창시절 친구는 없었고 늘 혼자다녀서 정말 하는건 공부뿐이었죠. 그리고 스카이에 붙고 엄마와의 연을 끊었어요. 엄마가 정말 미웠으니까. 대학을 오니 아무도 제가 누구의 딸인지는 상관안하더라고요. 눈물이 흘렀었어요. 아. 사는게 이런거구나. 그리고 친구들을 사겼고 알바를 하고 과외도 해서 돈을 많이 모았어요. 학교덕인지는 모르지만 졸업하고 바로 대기업으로 붙었어요. 근무하다가 지금의 남자친구도 만났구요. 모아둔 돈도 되겠다 나이도. 찼겠다 해서 결혼을 약속했구요. 약속하고 보니 부모님이 문제더라구요. ㅈ식장에 들어갈 아빠는 물론 혈연관계라곤 엄마뿐인데 직업이 걱정이네요. 상견례를 하자는데 차마 입이 안떨어져요. 어떡하죠... 언젠간 말해야되는데 사실을 알고 남친도 예전 같은반아이들 처럼 더럽다는 눈길로 볼까봐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