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에게 키스하는 이유
널 바라보면
내 왼쪽 겨드랑이가 몽글몽글
요사스러운 감정에 나는 감전된다.
무슨 남정네 뺨이 저래 보송할까.
복숭아 마냥 니 뺨은 달다.
니 뺨은 손오공이 훔치려던 천도복숭아인 걸까.
너의 눈동자는 내 봄이다.
너와 눈이 마주칠 때 마다 내 심장에 벚꽃이 핀다.
그래, 너는 너무나도 달콤한 나의 봄
내 입술이 너를 훔치려는 건
이 봄을 놓치기 싫은 나의 발악
사랑스러운 나의 복숭아
나는 오늘도 너라는 봄에 취해 감동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