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폭파사건은 1987년 11월 29일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비행하던 KAL 858편 보잉 707기가 미얀마 근해에서 북한 공작원에 의해서 공중 폭파된 사건이다.
기내에는 한국승객 93명과 외국승객 2명, 승무원 20명 등 모두 115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 사건으로 115명 전원이 사망하였다.
수사결과 KAL기는 북한 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가 김정일의 친필 지령을 받고 기내에 두고 내린 시한폭탄과 술로 위장한 액체폭발물(PLX)에 의해 폭파됐음이 밝혀졌었다.
물론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을 시인은커녕 남한당국의 자작극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해 왔지만, 폭파사고의 범인 김현희는 체포 후 자필로 기록한 진술서에서 “공작원을 최고의 명예로 생각해 7년6개월 동안 공작원 교육을 받았고, 수령님의 위신을 지키기 위해 KAL기 폭파 후 자살을 기도했다”라고 범행 전부를 시인했었다.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김씨는 참으로 충성스러운 공작원이다. 하지만 폭파 사건 이후 김현희씨가 자신이 북한 공작원임을 인정하는 기자회견까지 열며 북한 당국의 행위임을 인정하였기에 미움을 샀다.
이러한 그녀의 행동으로 엉뚱하게 북한에 있는 그녀의 가족들에게 불똥이 튀고 있는 것인데, 바로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김씨의 가족이 1987년 폭파 사건 이후 평양에서 함경북도 청진으로 강제 이주됐다고 한다.
또한 지난 25년 동안 엄격한 감시를 받으며 직장과 학업을 모두 포기하고 살아왔다고 하니, 수용소행이랑 별반 다를 게 뭐가 있는가?
북한 주민들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북정 당국에게 목숨 걸어봤자 돌아오는 건 처참한 죽음뿐이고, 노예로만 생각할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