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철기관련 제기억과 다른 글이 있길래 올립니다~
철기시대의 시작 |
| 이종민 연구위원 | | 2010-11-22 |
---|
............
인류의 철기시대 진입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고대국가는 히타이트(Hittite)였다. 히타이트인들은 철기를 쇠를 녹여 만드는 것이 아니라, 쇠와 불순물이 섞여 있는 스폰지 형태의 덩어리를 두드려 단철(鍛鐵)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당시 히타이트 제국의 야금 기술은 지구상에서 독보적인 것이었고,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철광석이 풍부했기 때문에 고대 철기국가로 성장하게 된다. 4대 고대 문명 가운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인근의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발전한 이유가 바로 히타이트인들의 철기 제조 기술 덕분이다.
한편 동북아 지역에서의 철의 사용은 중국 춘추시대(기원전 7세기~5세기경) 이후
단조 철기와 거의 동시에 주조(鑄造) 철기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때부터였다.
중국의 철기 주조기술은 유럽에 비해 무려 2000년이나 앞서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1868년 플라스틱이 발명되고 20세기 이후 세라믹 등 신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집중되고 있지만, 철기시대 출현 이후 철만큼 인류에게 사랑을 받고 많이 사용되는 소재는 아직 없는 듯 하다.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시대를 잇는 새로운 소재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