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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감동) 멋진 병장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242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옴마야.
추천 : 7
조회수 : 101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7/22 15:21:03
내가 상병이던 시절.
후임중에 상당히 병신같은 놈이 하나 있었는데 
딱봐도 좀 정신지체 같이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뜨고 
얼마나 병신취급을 받았는지 고참들한테 
맨날 두들겨 맞는것도 모자라서 소대장까지 
빡돌아서 거의 매일 두들겨 팬거야.
당연히 우리 소대원 아무도 사람취급 안해줬고 
막내들까지도 그녀석이 뭘 시키면 쌩깔정도였다니까
당시 우리부대는 대통령 아저씨 사는데 중심으로 반경에 깔려있어서 
3개월씩 외박, 외출, 면회, 휴가., 전화같은게 없었어.
근데 우리소대는 운좋게 중대본부랑 같이 붙어있어서 외부에서 걸려오는
사제전화를 받을 수 있었는데
덕분에 짬 좀 차면 일주일에 한 두번씩 여자친구나 부모님께 전화를
받을수 있었지.
그러던 어느날 야간근무 투입을 해야하는데
그 병신취급 받던 녀석이 5분이나 늦게 나온거야.
난리가 났지 부사수들이 사수 근무장비부터 총까지 싹다 준비해서 
투입 15분전부터 대기해야 하는데 그녀석 때문에 전근무자들은
6시간 동안 추위에 떨다가 겨우 복귀하는데 15분이나 더 서 있어야 했으니 빡이 정수리까지 차올랐고, 그녀석이랑
같이 근무할 고참은 자기가 병신후임 총까지 챙겨들고 나와야 했으니 얼마나 빡돌겟어.
거기다 다른 후임들까지 싸잡혀서 빠졌다고 존나 욕 얻어먹었으니
그 병신은 그 날 하루동안 39명에게 죽일넘이 된거야.
뭐 당연히 근무서는 내내 고참한테 두들겨 맞고 6시간의 근무가 긑나고
새벽 두 시에 잠자리에 들어서도 녀석을 잘수가 없었어.
병장만 열명이 넘었는데 돌아가면서 욕처먹고 얻어맞고 발로 채이고
새벽녘까지 그렇게 된거야
그렇게 한참을 시끄럽게 쳐맞으면서 이병신은 질질짜는데
발로 계속 차던 병장하나가 이렇게 물었어.
"이새끼야 니네 엄마랑 통화하다 늦었다고?존나 빠져서 일병새끼가"
"죄송 합니다."
"언제부터 일병새끼가 사제전화 쓰게되있냐? 자는척하는 새끼들 다 일어나"
우린 또 속으로 씨발씨발 하면서 일어나서엎드려 뻗쳤어.
"이새끼야 넌 너네 엄마랑 야간근무중에 뭐가 더 중요해. 미친새끼야?"
"일병!김 O O 야..야간근무가 더 중요합니다.
"그걸 아는새끼가 존나 빠져가지고 엄마랑 전화한다고 늦게 쳐나와!!?
그러는데 그때까지 아무말도 없이 머리뒤로 깎지끼고 누워있던 왕고참이 입을 열었다.
"김 O O 일로 온나"
"일병 김 OO !
헐레벌떡 뛰어온 병신이 차렸자세를 취하자 누운채로 가만히 쳐다보던
왕고참이 벌떡일어나 손바닥을 쫙 펴더니 태풍과 같은 귀싸대기를
"퍼억"!!후리는데  상청동 피바다로 불리던 왕고가 손찌검을 시작했으니 이제 저새낀 오늘 뒈졌다…하면서 다들 초긴장 상태로 굳어 있었어.
그렇게 왕고참이 천천히 입을 떼기를 "
"세상에"

너에게 엄마보다

중요한건 

없다."

그러고는 "밤 늦었다. 열외없이 아가리 열면 죽인다."
하고 3분만에 코를 고는데

내무실에 김일병 흐느끼는 소리만 작게 들리고
다들 한참동안 어머니 생각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네요.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멈추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리지 않습니다.
여러분~날씨도 우중충한데 오늘 안부전화라도 
드리세요~ 저도 퇴근하고 목소리듣게 전화라도 해야겠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 술만마시지 마시고 ~ 부모님께 표현하는 하루가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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