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작업하고 있던 팀이 있는데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우면 혼란과 사기가 저하되므로 우리는 빠지겠다"
이거 아닙니까.
무슨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
가능한 수단을 다 동원해서 함께 구해도 모자랄 판에
이쪽에서 공을 세우면 저쪽에 피해가 간다?
이 문장 자체가 말이 되나요? 납득이 되는 말인지..? 이게 공을 세우고 말고 할 일인가 말입니다.
바로 앞에서 들은 기자들도 이 말을 이해를 못했습니다. 이유가 정말 그거 뿐이냐고 자꾸 반문하죠.
근데 기자들.... 이유가 그것 뿐이냐고 물을 게 아니라
이쪽 성과가 저쪽에 혼란과 사기저하의 영향을 준다는 그 말 자체에 담긴 진짜 뜻을 파악했어야죠.
이게 이대표가 정말 해경과 언딘에게 폐를 끼치기 싫어서 양보하는 걸까요.
당연히 해경과 언딘 측에서 '우리에게 피해가 되니 떠나라'고 했겠죠. 갖은 협박, 위협을 동원해서 말입니다.
이대표는 특유의 화법으로 그걸 돌리고 꼬아서 마치 자기도 동의하는 것처럼 얘기한 거고요.
어차피 똑바로 말해봤자 대부분 언론에는 왜곡 편집해서 나갈 게 뻔하고, 그지같은 상황에 열받기도 해서
그저 자기 하고 싶은 방식대로 말씀하신 것 같고
거기에다가 뻔히 논란이 될법한 이야기... 사업에 대한 이야기도 결국은
그런 부분에까지 터치를 받을 상황이 되니까 그런 말을 돌려서 꺼낸 것이라 보이고요.
참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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