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재학생 혹은 휴학생이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크시다면 ..
글을 읽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비하적. 감정적 발언이 있습니다.
* 모바일 죄송합니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애니메이션 전공과 영상영화 전공은 지난 15년 상반기 통폐합 위기에 있었습니다.
학교측의 입장이 법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일방적인 통폐합 통보와 학생들의 제보가 없었다면
그대로 비밀리에 진행했을 학교의 일관적인 뻔뻔한 태도에 분노한 학생들은 사회에서 열심히 살고있는 선배들을 끌어모아
(말도 안되는 대화만 남았지만)공청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강의를 때려치며 시위를 하곤 했습니다.
다행히 노력이 외면 당하지 않고 현재 통폐합은 현재 '보류'된 상황이지만,
언제 다시 잊은 사이에 또 비밀리에 통합이 진행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또다른 학기를 맞이합니다.
이 그림은 그 일련의 과정을 기억하기위해 만들었습니다.
오유에 제가 겪은 것들을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겪은 분이 있다면, 그 당시의 부조리함을 함께 공유하길 바래봅니다.
* 그림은 하나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왼쪽 상단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원형으로 돌려가며 보시면 짧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보실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완벽한 원형으로 끝나지 않으며, 제가 말하고자 했던 가장 중요했던 것은 이야기의 끝에 있습니다.
* 홍익대 세종은 결국 대학평가 D+을 받았습니다. 학자금 지원 등 신규사업에 지원하지 못하게 될것이고,
이후 통폐합에서 이 이야기를 계속해서 꺼내며 우리가 통폐합을 막은 것이 대학등급을 깎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겠지요.
앞으로가 더욱 어둡기에 답답합니다 ..
기사 /
그림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