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귄지 68일정도 됬네요 미팅에서 만났습니다 저보다 세살 어리고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전역하고 얼마안됬을때 선배의 권유로 미팅에 나갔는데 그녀를 보자마자 반하고 말았고 적극적인 대쉬로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빼빼로데이날 빼빼로도 만들어주면서 고백했더니 다음날 카톡으로 허락해주더군요(카톡이라니....)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그 아인 저에게 호감만 있었던거같은데 말이죠 빼빼로 완전 이쁘게 만들어서 포장해줬더니 그거에 감동먹어서 사귄건지.... 어쨌든 그렇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안맞는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놈의 교회가 문젭니다.. 토욜엔 알바후 교회모임 일욜엔 하루종일 교회.,.. 평일엔 제가 휴학중이라 알바하느라 저녁에 잠깐밖에 못보고요 거기다 11시 통금,...) 사귀고 한달동안 세번 만나고 그렇게 힘들게 연애를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녀가 바빴던 적이 많았고 전 그녀를 만나기 위해 약속을 배제하는데 그녀는 바쁘기만 하고.. 심지어 제 약속도 깨버린 적도 몇번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녀와 싸우고싶지 않아서 무조건 이해해줬죠 그리고 시험기간이라 더 못만나자 보고싶어서.. 위로하고싶어서... 브라우니까지 만들어서 몰래 알바하는 학원에 찾아가기도 하고요 미친듯이 주기만 한거같습니다 정작 제 자신은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한마디도 못듣고 말이죠 그렇게 그 아인 가족끼리 캄보디아 여행도 갔다오면서 더 저랑 못만나는 일도 많아지고 크리스마스때도 이브에 잠깐 두시간 정도 만난것같습니다 그때도 아침부터 만나고싶었지만 봉사활동을 갔다오겠다는애한테 어쩌겠어요 제가... 크리스마스 당일은 아버님 생신이고.,... 크리스마스때 첨으로 그녀한테 뭘 받은거같습니다. 목도리였죠 참 따듯했는데.... 그후로 방학이라 좀 더 만나나 싶었지만 언제나 그녀는 바빴죠... 크리스마스 이후로 한 3번정도 만난거 같습니다 거의 1주에 한번이요 저번주 화욜에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물어봤습니다 물어볼게 있는데 내 고백 왜받아줬어? 오빠랑 잘되고싶었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자기 감정을 잘 모르겠다고 오빠처럼 막 보고싶고 그러진 않다고 그래도 처음보단 좀 나아진거같답니다 그래서 사귀는 내내 절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고 느끼고잇던 저에겐 오아시스같은 말이었죠 너무 기분이 좋았죠 그런데 저번주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날 영화도 보고 데이트를 하기로 했죠 그런데 아침에 교회에 4시까지 가겠다고 카톡을 보내놨는데 두시간뒤에 답장이오더군요 몸도 안좋고 기분도 너무 안좋아서 다음에 보자고 미안하답니다... 맨첨엔 화가났습니다 약속깬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전 화욜이후로 계속 매일매일이 기다려졌단말이에요... 하지만 몸도 안좋고 기분도 안좋대서 너무 걱정이 되는겁니다 그래서 위로도 하고 널 사랑하는 오빠가 언제나 니곁에 있다고 기억하라고 말하고싶어서 교회로 몰래 찾아갔습니다 1시간을 밖에서 떨면서 기다렸는데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전화기가 꺼져있더군요 전 그래서 더 기다려볼까 하다가 오빠 교회근처였다고 카톡만 남기고 다시 버스를 탔습니다 (아 전 인천살고 얜 목동살아요...) 버스를 타고 부천쯤 왔을때 연락이 오더군요 교회근처냐고 그래서 집가고있다고 30분만 기다려줄수있냐고 금방간다고 너 줄라고 도넛도 사왔다고.... 하지만 집에 간다더군요 집가서 연락한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서 우울해 있다가 전화를 해도 안받고(얘가 원래 연락이 잘 안될때가 많아요...) 그래서 잠자기 전에 제 심정을 담은 좀 장문의 카톡편지(오늘 갔던 경유와 일정을 설명하고 언제나 내가 니곁에 있다고)를 남기고 그냥 자려던 찰나에 전화할수있냐고 카톡이와서 전화를 했습니다 하지만 하면서 불안했습니다... 그랬는데 말을 제대로 못잇더군요 자기를 믿녜요 믿는다고했죠 아직 나 좋아하녜요 좋아한다고 했죠 미안하답니다 자긴 오빠한테 아무 감정도 안느껴진데요 다른여자 만나랍니다 자기가 언제나 받기만 해서 나쁜애 되는거같답니다 ............... 그전에도 언제나 설명했습니다 내 사랑은 그렇다고 상대방이 '아 난 사랑받고있구나!' 를 느끼게 해주는 거라고 주는 사랑이라고... 전 그렇게 하면 상대방도 언젠간 날 좋아하게 되겠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붙잡았습니다 ... 좀만 더 보자고.... 니가 날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는거 아니냐고 계속 매달렸습니다. 그랬더니 좀만 시간을 달랍니다 진짜 미안하다고... 전 그날 펑펑 울었습니다 다음날 친구들과 술먹고 필름도 나가고요... 그렇게 매일매일이 타들어가는 속이었는데 벌써 목요일이 다지나갑니다... 페북봐도 잘 지내는거같습니다.. 저만 죽을거같나봅니다 너무 힘드네요 근데 미칠거같습니다 이러다간 안될거같아서 제가 먼저 연락하고싶어요 잘지내냐고.... 그래도 되는걸까요? 이렇게 언제까지 기다려야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