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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 3대 파괴신
게시물ID : gametalk_24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토콘
추천 : 12
조회수 : 21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5/03 23:44:30
1. 홀그렌(라그나로크 온라인) - 그림에서 제일 위.

이 분야에 있어서 가장 최고참자이자 선구자.

사실 장비강화와 그 도박성에 있어서는 전부터 있었지만(리니지의 젤/데이같은 것)

한 '캐릭터'가 강화를 담당하는 것으로, 강화실패의 분노를 한 몸에 받게 된 것은 이 녀석이 최초.

사실 각 마을마다 제련해주는 NPC가 있지만, 대부분 강화를 할 때 재료,장비를 거래하기 쉬운 프론테라에서 하다보니, 자연스레 프론테라의 강화NPC인 홀그렌에게 깨먹은 사람이 늘게되고 당당히 초대 파괴신으로서 이름을 남기게 됨.

최근에는 캐쉬템으로 무기를 보호하거나, 블스들이 직접 확률이 높은 제련을 하는 스킬이 생기는 것 등으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있을 까 했지만, 그딴게 어딨을까-_-... 오히려 강화할 수록 성능이 널뛰는 장비가 수두룩하게 풀리는 것으로 강화를 강요하는 회사의 운영정책덕에 욕만 더 먹고 있음

라그나로크 게임 내부에 '사신의 명부'라는 무기가 있는 데. 설명을 보면 데스노트. 설명에는 누군가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홀그....



2. 퍼거스(마비노기) - 그림에서 아래 왼쪽

'웨펀 브레이커'라는 거의 공식에 가까운 호칭.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라는 포스가 넘치는 대사, 일부에서 유명한 그의 주제곡 등으로 유명한 퍼거스.

홀그렌과 후에 설명할 키리는 그나마 '유저의 선택'인 강화로 인한 손실이니, 어찌보면 유저의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지만, 이 놈의 퍼거스는 무기 '수리'이기 때문에 안 할 수도 없으니 그 사악함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퍼거스와 같은 수리확률을 가진 에일렌이 욕먹지 않는 이유로 '걔는 이쁘잖아'라는 설이 돌고 있지만, 실제로는 퍼거스는 옛날 던바튼조차 없었던 시절에는 '유일한 수리NPC'였고 에일렌이 있는 마을 '반호르'가 등장할 때 까지, 그가 웨폰브레이커란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각인 시키기엔 충분하고도 남는 기간이었다.(물론 수염난 아저씨라 더 까이는 게 있긴 있다.)

여담으로 한번은 버그로 인해서 NPC를 공격할 수 있었던 적이 있었는 데, 퍼거스는 저 멀리 키아 던전까지 굴러갔다고 한다.


3. 키리 더 레이디(던전 앤 파이터) - 그림에서 아래 오른쪽

앞의 두 게임은 현재 소강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그 요소'로서 정착되가고 있지만
던전의 파이터는 아직도 유저가 활발한 지라, 현재 최강의 맹위를 떨치고 있는 그녀.

유저들에게 '강화의 특산품은 큐브 조각, 원소 결정, 강렬한 흔적'이란 기묘한(?) 인식을 새겨줌.
파괴신 중에서 유일한 홍일점이지만, 아마도 그녀를 좋아하는 남성게이머가 있을까.

하지만 조금은 억울할 수도 있는 게, 홀그렌이나 퍼거스는 자기 실력이 모자란 거지만 키리는 자기 실력이 아니라 기계가 뭣 같은 거란거.
게다가 홀그렌이나 퍼거스는 같은 역할을 하는 다른 NPC가 있음에도 이런 저런 사정이 겹쳐서 욕먹는 거지만, 키리는 '유일하게' 강화가 가능하기에 모든 오명을 홀로 뒤집어 쓰고있음

얼마 전에는 자신의 약속과 믿음을 팔아먹었다가 대차게 욕먹음. 

P.S 재밌는 점은, 홀그렌과 퍼거스는 각 게임의 후속작(라그나로크2 / 마비노기 영웅전)에서도 다시 등장하지만 두 캐릭 다 장비를 깨먹지는 않는다는 거. 다만 퍼거스는 마비노기 시절에 했던 '수리'만 실패 안 하는 거지. 강화는 여전히 깨먹음.
키리도 어쩌면 던파2같은거에선 안 깨먹을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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