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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엄청 왔었죠..ㅎ
게시물ID : freeboard_242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몸짱갈마구
추천 : 1
조회수 : 170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7/07/03 22:07:02
어제 여자랑 영화보고 여자애 학교 기숙사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털레털레 걸어오는데 비가 엄청왔습니다.....

비 홀딱 다맞으면서 걸어가는데....

어떤 여자분이 우산쓰고 가시면서 힐끗 쳐다보면서 가길래... 뭐 그냥 그런갑다 했죠..

속으론.'우산 안챙긴사람 첨 보슈??응?' 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ㅋㅋ

그렇게 한 30m 쯤 걸어갔는데...아까 절 힐끗보고 지나친 여자분이 그냥 아무말없이 우산을..

씌워주는겁니다... 근데..웃긴건..그냥 저도 암말 안하고..그냥 같이 우산쓰고... 한 5분쯤 걸었습니다

.... 그러다 여자분이..

"어디까지 가요?"

"아..네..저 다왔어요...신림9동사무소 앞이예요.."

"전 건너야 해요.. 우산이 하나밖에 없어서 드리진 못하겠네요"

"아..예.."

"비 맞고 다니지마세요..."

"그쪽 같은 사람만있으면.... 비는 안맞고 다니겠죠..^^ 

우산씌워줘서 고마워요.."

"아니요.. "

"연락해요...(제폰번호..ㅡㅡ;;;;;;;;;;)"

"그래요.. 잘가요.."
=============================================
풋.... 정말.. 논픽션입니다..ㅡㅡ;;;.......ㅡㅡ;;

정확한 장소는 서울대앞기숙사에서 신림9동사무소 까지 가는 거리..

날짜는 어제 비엄청 왔던..어젯밤...ㅎㅎ

기분이 묘하네요....

게다가 

전에도 몇번 올렸었는 모르는 여자애한테 문자는..

여전히 계속 오고... 다음주 만나기로 했는데................ㅡㅡ;;ㅅㅂ

솔로 인생 막을 내릴 징조인가........ 요즘.그냥 왠지 드라마같은 일이 주위에서

일어나서.. 그냥 재밌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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