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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때문에 집구석이 싫어요
게시물ID : gomin_269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렉짱
추천 : 1
조회수 : 71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1/20 10:40:50
저번에 고민게시판에 엄마가 공포라며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심각하게 공감했습다. 그런데 저희집은 엄마 아빠가 둘다 공포에요. 
두분다 본인 스스로밖에는 모르는 이기주의적 성격에 스스로 짜증나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특히 아빠가 제일 심하고 엄마는 참고 사는 타입입니다.
다른집과 다르게 저희집안은 아빠가 왕이고 아빠말이 법이거든요
다른사람 특히 가족 의견은 아웃오브안중이고 본인밖에 모릅니다
본인이 생각하고 결정한게 무조건 100% 정답이고 그 외 의견은 한심하고 배운거 없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무식한 의견이라고 단정지어요
진짜 답답하고 토나옵니다
의사가 하는말도 안믿고 선생님이 하는말도 안믿고 전문가가 하는말도 개무시합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알아보고 생각하는게 맞는거래요 . 아정말 욕나와요
끄떡하면 엄마 개무시하는데 그정도가 얼마나 심하명 제가 수천번 엄마께 이혼하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빠가 경제적 서포터이기때문에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그따짓 돈 더러워서 안쓰고 말자라는 생각입니다 적어도 저는요.
사람 개무시하는가 예를 들어보죠.
아빠께서 사업하시는데 사업이 좀 힘든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께 빵집을 차려드리려고 하시더군요
엄만 무슨 다 늙어서 일이냐며 싫어하셨지만 저는 찬성이었습니다. 그렇게라도 엄마가 돈을 버시면 좀더 당당하게 살수 있으실꺼같았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체인점 담당자를 만나 미팅을 하는데 거기서 또 아빠가 그분을 무시하셨답니다 당신이 뭘 아냐는 식으로 . 본인 지식얘기하면서 더 오래산 당신이 더 잘안다며.
오죽하면 그 담당자가 본인이 그쪽일 하고 자부심 가지고 하는건데 계속 트집만 잡으실꺼면 하지마시라고 했답니다
도대체 여기서 무식하고 못배운게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있어요 이사를 가게 되어서 부동산 아주머니와 왕래가 있었는데
한번은 아빠랑 대화하다 또 아빠가 알아온걸 실컷 자랑하셨나 봅니다
요즘 사기도 많고 그러니 확실히 하시는거, 그점은 본받을만합니다
그런데 동네분이시고 엄마랑은 성당일로도 아시는 분한테, 부동산 전문가한테 아빠가 공부좀 하고오랬답니다
참나 기가막혀서 옆에있던 엄마 입장이 뭐가 됩니까
말을할때 이런말을 하면 상대방이 기분이 어떻겠구나, 이런생각??  죽어서도 못할 사람이세요
더 큰문제는 가족에게도 똑같다는겁니다
끄떡하면 엄마께 너는 아는게 뭐냐 무식하다 혼자서 할줄아는게 뭐냐 
저와 남동생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슨의견을 세우고 말을 할려고 하면 니들이 뭘안다거 그러냐 학생주제에 나서지마라 항상 늘 언제나 이런식 입니다
중2때 유학을 가게되었는데 그 사실을 안지 이틀만에 비행기에 올랐답니다 
정작 저와 동생 의견은 묻지도 않고 자기 멋대로 결정하고 통보하더군요
저는 정말 가기싫어 안간다고 했는데 동생을 들먹거리며 협박아닌 협박한 사람입니다
무슨말을 더하겠습니까 정말
자기 마음에 안들면 어린게 뭘 아냐그러고 또 자기가 불리하면 다 큰게 할줄아는게 없다그러고 
어느장단에 맞춰야 하는건지
아 참고로 저는 이제 대학생입니다 제 생각정도는 의견으로 내세울수있는거 아닌가요? 적어도 앞으로의 제 미래에 관해서는요 고집을 피우겠다는거소 아니고 생각말하고 의견조율해서 결정하겠다는데. 그것도 못하게 합니다
무조건 본인말에 따라야 하고 본인생각과 다르면 그냥 무시하고 안듣습니다. 그냥 말을 끊어버리고 본인 얘기만 주구장창 하십니다
가족과 대화로 뭘 결정하는게 아니라 그냥 본인 혼자 생각하고 결정 그리고 통보.
지긋지긋해요
옜날 조선 고려시대 왕들도 의견듣고 대화하고 나랏일을 결정했습니다 진짜 아빠는 어느나라사람인지 어느시대에 존재했던 사람인지 의문입니다
얼마나 기막힌지 또 있어요
제가 한손은 독수리고 한손만 제대로 타자를 칩니다 
그걸 보셨나봐요
갑자기 그게 뭐냐며 고치라는거에요 당시 한국에 돌아와서 입시준비로 바쁠시기였고 타자 연습따위 할여유 없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뭐가 어떠냐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정신착란증 환자처럼 화를내면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누가보면 욕한다고 무식하게 타자를 그렇게 치냐고 
도대체 뭐가 무식하다는 거죠? 그런걸로 욕하는사람이 있나요? 
나참..
거기다 이사온집이 지어진지오래되서 수리를 했는데도 콘센트부분이 애매하게 있습니다 여러콘센트로 되어있는걸 침대쪽으로 연결해놓았습니다 선의 일부분이 바닥에 보여요 어쩔수 없었습니다 근데 그걸 보더니 또 난리가 났어뇨
지저분하게 이게 뭐냐고 있는성질 없는성질 다부시더군요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퍼즐을 해서 액자로 만든게 있는데 이사오고 벽에 못걸고 바닥에 내려놨습니다
무슨 행동하나도 허락없이 하면 난리날꺼 아니까 벽에 못을 박을수 없겠더라구요
못박겠다고 하니까 못을 해 박냐며 진작에 ㅈㄹ한게 본인이면서 또 갑자기 이걸왜 지저분하게 바닥에 두냐며 또 난리를 치더군요 말도 섞기 싫었습니다 끔찍했어요
본인이 집안에서 담배펴서 새집에서 새집냄새가 아니라 담배냄새가 진동하는건 안지저분하고 콘센트 선이랑 액자는 지저분한가봐요
다른사람을, 아니 가족을 단 한번도 이해해보려고 안하고 봐주고 넘어가는적이 없어요 그냥 무조건 본인생각에 안맞으면 승질부리고 무시하고 
아 또있네요 
저랑 제 동생은 컴퓨터 조작법이라던지 타자 또는 파워포인트 사용 등 스스로 배웠어요 어렸을때 흔히들 간다는 컴퓨터학원 안보내주셨거든요 그런델 왜가냐면서 
왜 안보내줬냐고 따지는게 아니에요 저또한 별불만 없으니까요
그리고 아빠는 기계과 졸업하시고 교수직하시다 그에 관련된 사업하세요
본인이 기계 제작하고 고장나면 스스로 고치시고 하십니다 
당연히 기계에 관해서 모르는거 없으시겠죠 컴퓨터에 관해서도 모르시는거 없고 전문가급이세요
어렸을때부터 컴퓨터 기사한번 온적없네요 남들은 대단하다 하겠지만 저희에겐 불행일뿐이죠
그점을 왜 다른사람에게도 강요하시거든요
기계에 몸담아온 본인이랑 아무관련 없는 엄마와 저 그리고 동생이랑 같을수 있나요?
컴퓨터를 하다가 에러가 뜨거나 좀 잘못되서 물어보면 무시부터 하세요 어떻게 이런것도 모르냐고 넌 아는게 뭐냐고
학원도 안다니고 왠만한 지식 가진거면 된거아닌가요? 주위에 보니까 저보다도 못한사람 수두룩 하던데요 아빠는 늘 저처럼 모르는 사람 없답니다 
누굴 가르치려 들고 그러는거 교수직 직업병이에요 그만두신지 오래됬는데도 못고치세요 사람 무시하는 것때매 교수직 그만두신거 같네요 지금보니까 
아 정말 돌아버릴꺼같아요 
오죽하면 저는 대학 그리고 과 결정할때도 혼자했습니다
뭐하고 싶다고 말하면 뭐해요 무시부터 하고 그걸해서 뭐할꺼냐고 그러실껄.
제가 경제학과에 가고싶다고 하니까 아직 대학 입학도 안한 저한테 뭐라셨는줄 아세요?
그딴데 가서 어디취직할꺼녜요
그래서 은행에서 일하고 싶다 했더니
너 은행가면 뭐 첨부터 높은자리갈줄 아녜요 창구에서 일하는거라고 그게 하고싶내고 무시하시더라구요
무슨직업이든 회장딸 아니고서야 누가 사장부터 시작하나요
당연히 바닥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는거지.
근데 아직 시작도 안한 제 기죽이면서 제미래를 쓰레기 취급 하시더라구요 
걱정된 마음에 그러실수있다구요? 네 이해하죠 
근데 걱정되는 마음을 대학도 안들어간 딸 미래를 이미 망한걸로 단정지으시는 아빠가 어딨나요
정말 치가 떨이고 징글징글합니다
그리고 늘 이런식이세요 본인이 돈을 내니까 본인이 하라는대로 해라.
불만이면 너가 돈벌어 학교가라.
그럴수 있죠 근데 내가 내미래를 결정하는데 의견 세운걸로 그러시니까 문제죠
이러다 정말 결혼할때도 아빠가 정해주는사람이랑 해야할듯싶네요
포인트는, 제 결정이, 의견이 틀리고 잘못되서 뭐라 하시는게 아닙니다. 그냥 심플하게 본인말에 안따르고 복종하지 않아서 화내는겁니다. 정말 아빠지만 도움받고 사는 입장이지만 더럽고 치사해서 매번 욕나와요 
또있어요 본인집=친가에는 당연히 가면서 외가는 추석 설에도 안가요
친할머니도 진짜 유별나시거든요 그엄마에 그아들이라고
사업자금 빌려주시고 온갖 생색애 이자까지 받는분이세요 그리고 한번 꼬이시면 시도때도없이 엄마께 전화해 내돈내놓으라고 윽박지르시고 
할머니랑 할아버지 이혼하시고 아빠 어렷을때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할머니밑에서 새아들이 자랐고 두 딸, 고모들은 미국에 사세요 할머니 성격이 오죽했으면 딸들도 징글징글하다고 일찌감치 미국으로 도망가듯 가셨겠어요
아버지없이 자라신 저희 아빠, 본인 자식들에게는 최고 가정 만들어주고 싶으셔서 노력하시는거 알고 절 사랑하시는거 압니다. 다만 그 방법이 너무나 틀렸고 그걸 말하는게도 무시한다는게 문제입니다
외가 무시하는거에 너무 디어서 제구 어렸을때부터 늘 생각했던데 뭔줄 아세요?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집에 안찾아오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엄마만 따로 만나고 아빠한테는 찾아가지도 않으려구요 
한번 당해봐야 과거 본인잘못 아시겠죠


엄마라고 무조건 불쌍한쪽도 아닙니다 
부잣집에서 세아들에 딸하나로 태어나셔서 온갖 사랑 받고 자라셔 본인밖에 모르십니다
사람말하는데 중간에 끊고 딴얘기하시는건 기본이세요 
사람이 말을하면 대답안하세요 
계속 말을 걸면 승질내세요 왜부르냐고 
질문하면 또 암말 안하세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그러면 상식적인걸 물어보래요 
그리고는 눈치보면 모르냬요 나참 기가 막혀서
뭐 물어보면 넌 그것도 모르냬요 예를 들면 부얶일 같은거요
그러면서 제가 뭐 안가르쳐 드리면 넌 애가 왜저러냐 쌍욕을 하십니다
본인이 잘못하면 실수고 제가 잘못하면 고의고 용납안되는 실수입니다
끄떡하면 신세한탄에.. 뭐좀 부탁하면 너때문에 왜 본인이 신경써야 하냬요 왜 스트레스 받아야 하냬요


이런 엄마 아빠때문에 제가 늘 받아온 상처랑 스트레스는 생각도 안합니다
저요, 대인기피증에 어디가서 의견내는것도 못해요 당연하겠죠 어렸을때부터 집에서도 못하게 했는데 밖에서 하게되나요 다 부모탓으로 돌릴순 없지만 가끔 감성적이 될때는 한없이 원망합니다
소극적이고 소심한 제 성격..  이성잃을때마다 얼마나 부모님이 원망스러운지..
더 큰문제는 자식은 부모한테 배우지 말아야지 한걸 고대로 배운다고..
늘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도 어느세 그점을 배워버려 그대로 하고있는 저를 봅니다
소름끼쳐요
동생은 이성적인데 저는 감성적이거든요 
오히려 동생은 잘피해갔는데 제가 부모님을 닮아갑니다
무섭고 두려워요 정말이지 그러고 싶지 않은데 
긱사 신청 안한걸 얼마나 후회하는지...
앞으로도 계속 다같이 살아야하는게 정말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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