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모니아 연대기 시리즈 팬이 오유에도 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발터 뫼어스 작가의 차모니아 연대기 시리즈물 중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 나오는 부흐하임과 지하묘지의 미니어처입니다.
혹시 원래 팬이셨던 분은 2011년에 독일에서 발간됐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안 나와서 몇년을 동동 구르고 있게 만든 꿈꾸는 책들의 미로가
14일에 출간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혹시 안 보신 분들은 꼭 보라고 추천할 만큼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아무래도 오덕오덕함이 묻어나는 미니어처인만큼 내용을 알고 보면 더 즐겁겠지요.
출처에 가 보시면 더 자세한 과정들이 나와 있습니다.
580*580*680의 꽤 거대한 사이즈의 미니어처라고 합니다.
초기 스케치 버전.
폼으로 전체적인 형태를 만들어 놓은 모습.
지하묘지에 들어갈 책 미니어처들.
소설에 나오는 부흐링 족의 동굴 입구에 세워져 있다는 무시무시한 조각상입니다.
근데 안 무시무시해.... 이것도 귀여워.... 부흐링쨩....
전반적인 도색 작업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아직 도색이 반도 진행되지 않았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LED로 지하묘지 구석구석에 있는 발광해파리들까지 재현해 놓았습니다!
소설을 보신 분들은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흐링 족의 동굴 깊숙히 위치한 수정 동굴입니다.
갑자기 왠 공룡뼈?? 라고 하신다면....
미텐메츠가 지하묘지에 들어섰던 초반에 사형수 호그노를 따라 그의 아지트로 향하지요.
호그노의 아지트는 원래 거인의 해골이 들어서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여기에선 공룡의 뼈로 묘사한 것 같네요.
부흐링 족이 자랑하는 가죽 동굴입니다.
입구에 초반에 만들었던 부흐링족의 입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가죽동굴의 위엄!!!!!
엄청나게 공들이 느낌이 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된 지하묘지의 모습.
거미줄 같은 세세한 묘사가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이 파이프 밑에 이제 쓰레기장이 들어서게 됩니다.
지하묘지의 쓰레기장인 운하임이 완성되었습니다!
자 이제 지하 파트는 어느 정도 완성된 것 같네요.
지하를 만들었으니 이제 지상 파트로 고고
지상 파트의 스케치.
이제 지상 파트를 시작합니다.
장소는 검은 사나이의 골목, 피스토메펠 스마이크의 공방이 들어선 골목입니다.
당연히 부흐하임으로 내려가는 입구라면 스마이크의 집이 있어야죠.
검은 사나이의 골목의 묘사와 최대한 비슷하게 하기 위에 건물은 좁고 높게, 골목은 좁게, 바닥은 베네치아 스타일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이 후줄근한 집이 바로 피스토메펠 스마이크의 집입니다.
상어구더기라니 진짜 처음 책을 봤을 때 기묘한 조합이었죠.
이제 검은 사나이 골목의 세부적인 묘사가 진행됩니다.
음침한 느낌이 드는 골목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꽤 세심하게 공을 들였습니다.
썩쎄스!!!
스마이크의 집 뒷마당에 빨래까지 널어놓았네요.
독일이나 한국이나 다들 감상은 비슷합니다.
작가분에게 청혼이 쇄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마무리를 하고 나면....
완성입니다!!
크고 아름다운 위용을 자랑합니다.
다른 쪽에서 바라본 모습.
세부적인 묘사가 압권이죠. 출처에 가시면 더 많은 과정샷들이 나와 있습니다.
지상 파트도 너무 이쁘네요.
그러고 보니 가죽동굴 파트에 이제 부흐링들이 입주했습니다.
차모니아 연대기의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죠
작가가 일처다부제 지향이길 기원해봅니다
저도 결혼하고 싶거든요
완성샷 한장 더.
해당 작품은 2012년 발터 뫼르스 전시회에 출품되었다고 합니다.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꿈꾸는 책들의 도시 한번 더 보러 갑니다.
저 출판사 직원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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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하고 작가님을 안 적어서....ㅠㅠ Kassiopeya 라는 분입니다.
부흐하임 이외에도 여러 미니어처를 만드시는 작가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