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초등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파는 아저씨를 보셨나요.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아이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 저도 그것을 보니 웬 아저씨 한 분이 병아리를 팔고계시더라고요. 한 마리에 300원. 모이는 한 봉지에 200원. 전 병아리가 사고싶어 집으로 달려가 1000원짜리로 병아리 둘, 모이 둘을 샀죠.(어떤 날은 집으로 갔다온 사이 아저씨는 이미 가시기도 했고요.) 하지만 그 병아리는 금방 죽기 십상이었어요. 원래 병들었거나 키우는 수가 적어서 저체온증으로 죽었나봐요. 그래서 언제는 작정하고(아파트에 사는데) 부모님 몰래 병아리를 6마리정도 사왔어요. 그리고 쌀을 먹였죠. 그리고 며칠 후 부모님께 걸렸지만 옥상에서 키우기로 했어요.(경비실엔 말도 하지 않고...) 다른 주민들의 의견도 모른 채 그냥 키웠는데, 6마리 모두 계속 자라더니 닭이 되었어요. 그 후엔... . . . 그런데 조금전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버렸어요. 양계장에선 수평아리는 알도 낳지 못할 뿐더러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잘 안쪄서 키우기엔 비경제적이라며 아이들에게 팔거나........... 왜 이렇게 잔인할까요... 전 병아리를 키울때 '열심히 키워야지'라는 열정과 사랑으로 키웠는데. 왜 저들은 그저 이익만을 위해 병아리를 죽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