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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제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글 엄청많음)
게시물ID : mabi_242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타필리아
추천 : 5
조회수 : 56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2/26 05:36:44
(XE에서는 시즌1공제를 한번도 못봤는데 프리미어에는 시즌1도 공제가 있다네요...싱기방기... 이 글은 XE기준입니다.)
 
시즌1을 졸업하고 시즌2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공제'란걸 본 적이 있을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일정 공격력 이상의 사람만 파티에 받는거죠.
 
보통 표기는 15K 18K이런식으로 하게 되는데 이때 K는 공격력 1천을 말합니다.
 
공격력이 모자란 유저가 파티에 참여할 경우 밀항이라고 하며 이때는 파티원들의 의견에 따라서 킵이냐 킥이냐가 갈립니다.
 
보통 100~300정도 차이는 너그럽게 넘어가는 팟이 있는가 하면 공격력1이 모자라면 칼같이 잘라버리는 팟도 있습니다.
 
공격력 미달유저는 여신의 항해석을 박는 식으로 어느정도 타협을 보고 출발하게 됩니다.
 
문제는 파티가 있어도 공격력이 너그럽게 넘어가는 수준 이상으로 낮으면 파티에 참여를 못하는 상황인데요
 
프리미어섭은 그나마 사람이 많아서 어느정도 괜찮다고 하는데
 
XE섭은 동시간대에 파티하나 보기가 힘든 지경이라...공제때문에 투덜거리시는 분이 많더군요.
 
기껏 생긴 팟인데 공제가 18K씩 걸려있으면 아무래도 참여하기가 힘드니까요.
 
(그럼 자기가 팟을 만들면 되지 않느냐? 할지도 모르지만 마영전은 호스트가 대역폭을 부담하는 구조라서
 
호스트의 컴퓨터가 좋지 못하면 파티원까지 덩달아서 렉이 걸리기 때문에 컴이 안좋으면 자기가 팟을 만들기가 힘듭니다.
 
특히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진행하는 레이드에서는 그런 경향이 매우 큽니다.)
 
 
저도 처음에는 '마영전은 컨게임이잖아? 공격력보다는 컨을 우선시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뭐 그렇다고 제가 쩌는 스펙인건 아니지만요....)
 
기본적으로 공격력은 템과 연관이 큽니다.
 
그리고 템은 골드와 연관이 있고
 
<골드가 그만큼 있다=게임을 그만큼 했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확실하게 대부분의 공격력 높은 사람의 컨과 숙련도는 낮은 사람의 숙련도와는 다릅니다.
 
그만큼 투자를 하고, 애정을 가지고 키웠기 때문에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할수 있죠.
 
보스한테 한대 맞으면 훅가는 마영전에서 이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더군다나 컨과는 별개로 몬스터의 방어력의 영향으로 공격력 1K마다 한대한대의 데미지가 워낙 차이가 나다보니까
 
아무래도 공격력이 높을수록 던전이 훨씬 돌기 쉬워지죠.
 
어떤 몹이던 빨리 잡아야 전멸의 위기가 낮아지니까요.
 
더군다나 크라켄이나 드루이드처럼 한사람의 실수로 전멸까지 갈수 있는 던전이나
 
죽음의 신처럼 아예 난이도가 환장하게 어려운 던전에서는 더욱더 예민합니다.
 
확실하게 15K이세트팟과 18K이세트팟은 잉장숫자와 클리어타임이 확연하게 차이납니다.
 
...물론 템 맞춰놓고도 잉장셔틀하는 저같은 잉여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이 그렇다는겁니다 대부분이...
 
 
 
예를들어서 이세트팟이 있다고 합시다.
 
남은 자리가 딱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유저가 서로 자기를 받아달라고 말합니다.
 
13K유저: 저는 렙1짜리 무기를 들고도 죽신 솔플이 가능한 어마무지한 컨트롤을 보유한 유저입니다. 이세트정도는 노잉장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보스 패턴도 전부 알고있으며 회피와 캔슬도 자유자재입니다. 절 받아주신다면 이세트를 상대하기 훨씬 쉬울겁니다.
 
20K유저: 20K
 
 
만약 13K짜리의 엄청난 신컨의 유저가 있다고 해도. 그 유저와 몇번 파티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은 이 유저가 컨이 쩌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를들어 롤에서 '나 티모장인임 탑주셈'같은 상황이랄까요...
 
이 유저의 실력을 모르는 이상. 보험과도 같은 공격력을 보고 파티를 짜는거죠.
 
엥간하면 공격력이 높으면 1인분은 하니까요.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공격력 높은 유저의 자부심같은게 있습니다.
 
'내가 던전을 쉽게 돌기 위해서 이만큼 노력하고 투자를 했는데 왜 그런 고생도 안한 저런애랑 파티를 해야하지?'정도의 느낌인데요.
 
아무래도 힘들게 18K찍어서 파티를 짰는데 왠 공격력 낮은 유저가 스리슬쩍 들어오면 지인이 아닌 이상 기분이 좋진 않겠죠.
 
게다가 숙련도까지 낮아서 헬팟을 만들어주신다면...어후...
 
다른 사람 분까지 고생하는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별로 좋은 시선은 못주겠습니다.
 
는 경험담입니다...
 
 
 
15K 조금 모자라던 시절에 공략만 읽어보고 여축박고 17K 수호자를 밀항했다가 영혼까지 털리고 나왔었죠...
 
'공략이나 좀 읽어보고 오시지...에휴...;' 하시는데...
 
공략 읽었습니다...읽었는데요...외웠는데요...손이 딸려요...
 
어느시점에 가니까 저는 부활을 안시켜주더군요...
 
근데 저 없어도 잡더군요...
 
그 뒤로 엥간히 자신있는 던전이 아니면 밀항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대신에 노공제팟을 많이 다니게 됐는데요.
 
파티원 대부분이 고만고만하다보니까 못해도 딱히 원망의 시선같은것도 없고
 
도전하는 느낌이랄까요...재밌어요.
 
확실히 멘탈적으로도 보전이 되고요.
 
뭍어가기가 힘드니까 더 열심히 하게되고 컨도 늘고요.
 
 
 
그 이후에 열심히 노가다해서 무기맞추고 이세트 18K공제팟을 가게됐는데
 
확실히 왜 열심히 노력해서 장비맞추는지 체감이 왔습니다.
 
그리고 이세트 팬티는 검은색인걸 알아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뭐 두서가 없는데 정리를 하자면
 
공격력 높은 사람은 공제방이던 노공제방이던 가면 됩니다.
 
빠르고 안전하게 잡고싶으면 공제를 걸어서 수준에 맞는 파티원을 받는거고요
 
재밌게 아슬아슬하게 도전해가면서 하고싶으면 노공제방이던 공제를 낮추던 해서 가는겁니다.
 
공제가 안되는 사람이라면 그냥 수준 맞는 사람들끼리 들어가서 부딪히면 됩니다.
 
던전이 어려우면 공략을 읽고. 연습모드를 하고, 저렙으로 만들어서 패턴을 익히고. 전멸도 해보고. 익숙해져서 하는겁니다.
 
이게 시간은 걸리지만 굉장히 도움이 되는데 요즘은 이거 하는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아예 연습모드의 존재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노공제방부터 계속 돌면서 노가다를 하고, 돈을 모으고. 템을 맞춰서. 장비를 사고. 공제방을 뛰던 하는거고
 
그렇게 차근차근 올라가는게 마영전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물욕에 눈이 멀어서 스펙도 컨도 안되는데 던전 들어가서 민폐좀 안끼쳐줬음...)
 
 
전 굳이 분류하자면 시작한지 몇달안된 뉴비지만 이게 게임을 말아먹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시즌2레이드던전들이 템만 잘 맞춰야 도는 곳도 아니고요.
 
공제 달성한 사람들이 현질해서 템만 삐까번쩍하게 맞춘 컨트롤은 발로하는 유저들이 아니잖아요?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게임하는건데 공제를 백안시하는건 오히려 저해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는 벨라 여☆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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